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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HMM 팔려는데 해운업황 찬바람…"차라리 잘됐다" 이말 의미

2023-03-23 10:14 만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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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최대 국적 해운사 HMM의 매각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매각 작업을 보조할 자문단이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운업황이 불안정하다는 점은 최대 변수로 꼽힌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날(22일) 매각자문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통지했다.
최종 결과 발표일은 미정이나 업계에선 통상 협상에 일주일 안팎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HMM의 1·2대 주주인 산은과 해진공은 이달 초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해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자문, 회계자문, 법무자문업체를 각각 한 곳씩 선정해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핵심은 매각가격이다. 산은(20.69%)과 해진공(19.96%)이 가진 지분만 합쳐도 40.65%에 달한다.
여기에 HMM이 양 기관을 대상으로 발행한 2조6800억원의 규모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74%까지 치솟을 수 있다.
10조원대의 기업가치(시가총액)에서 양 기관이 보유한 지분을 근거로 단순하게 계산하더라도 매각가가 최소 7조원부터 시작된다는 예측이 나온다.

실제로 양 기관은 잔여지분과 주식관련채권의 처리를 주요 쟁점으로 보고 업체가 제출해야 하는 제안서의 평가항목에서 가장 높은 30점을 배분했다.

변수는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해운 운임이다.
지난주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909.72포인트로 집계되며 90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특수에 역대 최고치(5109.6)까지 올라갔던 지난해의 5분의 1 밑으로 곤두박질했다.

HMM의 매출에서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비율은 90% 이상이다.
자연스레 전년대비 실적이 악화하며 올해는 기업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난해 HMM은 매출 18조5868억원, 영업이익 9조9455억원의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바 있다.



https://www.news1.kr/articles/?4990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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