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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주제 / 화물∙특장 ] (펌)화물차고지 부족… 꼬리에 꼬리 무는 불법·밤샘주차

2023-03-27 09:12 만스회사

20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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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전 화물차주들의 불법 주정차, 밤샘주차 등 단골 구역 중 하나로 꼽히는 화성시 반정동의 한 왕복 8차선 대로변에서 만난 A(60) 씨는 "수원, 화성 이쪽엔 차고지가 너무 부족하다"며 "있다고 해도 이곳 말고 아래 먼 지방으로도 운행하기에 월 이용료 내고 등록하기도 부담스럽다"고 호소했다.

수요에 비해 화물차량 전용 차고지가 턱없이 부족해 경기 남부지역 곳곳에서 불법 주차 및 밤샘주차가 무분별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원시처럼 땅값은 비싼데 차고지 조성할 부지가 마땅찮은 지역은 특히 그렇다.

땅값은 비싸고 조성할 부지는 없고
화물차량 수요 대비 열악한 인프라


이날 만난 수원시 권선구 대황교동의 한 화물차량 공영주차장 관리자는 "220면 규모 주차공간 사용등록이 이미 가득 찬 상태인데 등록취소자가 나타나면 새로 들어오겠다는 대기자만 400명이 훌쩍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이 공영주차장 인근엔 불법 밤샘주차를 해뒀다가 아직 이동하지 않았거나 일시 주정차 중인 대형버스, 화물 트레일러, 대형 탑차 등이 늘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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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례는 화물차량 공영주차장 인근 이외에도 비교적 차량 이동량이 적으면서 왕복 차로 규모가 큰 도로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왕복 8차로 이상 큰 길이면서 통행량이 적은 도로 등의 경우 늦은 밤 시각 갓길에 주차해 놓는 사례가 많은데 이 경우 해당 길과 연결되는 좁은 골목에서 진출하는 차량의 시야 확보를 방해해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사고 위험 우려' 등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하고 있는데 수원시의 경우 관련 민원에 따라 밤샘주차 단속에 나설 때마다 적발되는 건수만 하루 기준 130건 이상에 달한다.

경기 남부지역 곳곳에 도사린 위험
운전자 시야확보 방해해 사고 우려


다만 이처럼 인구가 많은 대도시이면서 지가 상승 폭이 크고 여유 부지마저 녹록지 않은 지역일수록 신규 차고지 조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수원시는 관내 등록된 화물차량 대수만 8천600대에 달하는데 관내 공영으로 운영 중인 화물차량 차고지는 2곳밖에 안 된다. 이렇다 보니 해당 전체 등록 화물차 중 수원에 차고지 주소를 둔 비중이 약 30%에 그친다.

화성시는 기존에 없던 화물 차고지를 이제야 향남과 동탄 등 2개 지역에 신규로 건설하는 실정이다. 몰려드는 화물차량 운행수요 대비 부족한 차고지 문제를 풀어 줄 대책이 요구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비싼 땅값과 부족한 부지 등도 이유지만 화물차 운행 특성상 한 차고지에만 차를 세워두지 않는 특성 등으로 차고지 등록 주소지 의미가 크지 않은 문제도 있다"며 "무작정 차고지를 늘리기보다 근본적 대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30325010004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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