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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오너면 감옥에서 월급 받아도 되나"…한국타이어 주주들 화났다

2023-03-29 17:28 만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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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51)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구속기소된 지 이틀 뒤인 29일 열린 한국타이어 정기 주주총회에선

경영 공백을 우려하는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주주들은 주총에서 오너의 일탈에 대한 경영진 전체 책임론을 제기하며 '경영진 총사퇴'를 요구했고,

사측은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이날 주총이 시작되기 전부터 경기 성남시 한국타이어 본사 앞은 큰 혼잡이 벌어졌다.

조 회장의 구속기소로 인한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는 주주들이 몰려들면서다.

한국타이어 노동조합 조합원 등 주주들은 '반복된 오너리스크와 부실경영이 지금의 위기를 불러왔다'며

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총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한국타이어는 경쟁사보다 높은 매출, 막대한 영업이익으로 압도적 위치를 선점하고 있지만

기업의 경영승계 과정에서 벌어진 형제의 난과 오너일가의 범죄행위로 인해 기업의 가치가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을 사유화하고 전횡을 일삼은 오너일가는 경영일선에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오너일가의 전횡을 막지 못했던 경영진과 임원들의 책임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이사 보수한도를 7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을 상정했는데, 일부 주주들의 반대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회사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증액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이사 보수한도는 50억원이었다.

그러나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총에선 이사 보수한도를 70억으로 증액하는 안이 의결됐다.

이 외에도 주당 현금배당 800원 안이 통과됐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https://www.news1.kr/articles/?4997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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