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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앞차 바짝붙어 차단봉 고속통과…통행료 상습미납 伊 팔순노인
이탈리아에 사는 80세 마리오 할아버지의 별명은 '고속질주 할아범'이다.
할아버지는 밤마다 애마인 소형차 피아트 푼토를 타고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로마부터 나폴리까지 안 가본 데가 없다. 할아버지의 취미생활에 딱 하나 문제가 있다면
고속도로 요금을 내지 않고 버틴다는 점이다.
마리오 할아버지의 수법은 간단하다. 앞차 꽁무니에 바짝 달라붙기다.
이탈리아에는 한국의 '하이패스'와 비슷한 '텔레패스' 차로가 있다.
차량의 단말기에서 요금이 정상 결제되면 전방의 요금소 차단봉이 휙 올라가 차량 통과를 허용하는 식이다.
마리오 할아버지는 앞차가 열어준 차단봉이 내려오기 전에 '고속 질주'로 요금소를 무단 통과한다.
이 수법으로 벌써 2년째 마리오 할아버지는 통행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미납 요금이 4천 유로(약 560만원)에 이른다.
당연히 이탈리아의 고속도로 관리업체가 마리오 할아버지에게 요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마리오 할아버지는 못 내겠다고 버티고 있다.
요금을 내지 않으면 사기 혐의로 기소될 처지인데도 요지부동이다.
마리오 할아버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변호사를 통해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에 "고속도로는 공공시설인데 무슨 요금이냐.
서비스에 비하면 요금 자체도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통행료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독일, 네덜란드 등,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는
연간 통행권을 붙여야 하는 오스트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와는 달리 고속도로 구간마다 적지 않은 통행료를 물린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4010238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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