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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탄소저감 투자에 막힌 시멘트업계…"수급차질 내후년까지" 우려
시멘트 쇼티지(공급 부족) 현상이 내후년까지 이어지면서 건설과 레미콘 등 다른 산업계를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30년까지 1000만톤, 2050년까지 2000만톤 이상 탄소를 감축해야 하는 시멘트업체는 대대적으로 환경설비 보수에 돌입하며
일부 킬른의 가동을 멈췄다. 정부의 강화된 환경 규제로 당분간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 생존을 위한 투자가 더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킬른 34기 중 11기가 정기 보수와 환경설비 보수를 위해 가동을 멈췄다.
시멘트 업체들의 대보수와 재고 부족에 따라 공급량은 최대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통상 업계는 비수기인 12월부터 2월까지
재고를 축적하고 3~6월 성수기를 맞는다.
겨울철 공사가 확대되고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건설·레미콘 업체들의 시멘트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겨울철에 재고를 대부분 소진했다.
일일 재고량은 120만톤에서 현재 60만톤에 그친다.
쇼티지 현상은 내후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매년 이뤄지는 정기보수는 한두 달 소요된다.
탄소 저감을 위한 설비 보수는 5개월에서 최대 1년이 걸린다.
시멘트 업체들은 앞으로 2~3년간 매년 환경설비 보수에 나설 예정이어서 수급 차질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수급 차질로 월 판매량 중 10~2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과도한 탄소 감축 목표치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당장의 이익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https://www.ajunews.com/view/20230402144828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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