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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술 출고량 7년 연속 감소…덜 마셨지만 이젠 비싸서 못마실 수도
회식이 줄어드는 등 음주 문화가 바뀌면서 주류 출고량이 7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식당 등에서 마시는 외식용 맥주의 물가 상승률은 10% 선을 넘어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1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 보고서와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01만㎘로 전년 대비 3.6% 줄었다.
이로써 2014년(380만8천㎘) 이후 7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맥주 출고량은 153만9천㎘로 1.8% 줄었고 희석식 소주는 82만6천㎘로 5.6% 감소했다.
맥주는 2013년 이후 8년 연속 줄었고 희석식 소주는 2017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주류 출고 금액은 8조8천345억원으로 전년보다 0.4% 늘었다. 출고액이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는 맥주와 막걸리 등의 출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맥주의 경우 출고량이 1.8% 줄었지만 출고 금액은3.7% 늘었다.
주류 출고량이 계속 줄어든 것은 주5일제·주52시간제 시행으로 회식이 줄고 음주 문화도 점차 변했기 때문이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웰빙 문화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술 소비도 줄었다.
그러나 당분간은 안 마시는 것이 아니라 못 마시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올해 2월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9%였고 소주는 8.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4.8%)을 웃돌았다.
식당 등에서 마시는 외식용 맥주의 물가 상승률은 10.5%로 IMF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0월(10.8%) 이후 24년 4개월 만의 최고였다.
외식용 소주의 물가 상승률도 11.2%로 2016년 11월(12.0%)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배가 넘었다.
주류 제조업체들이 맥주·소주 등의 출고가를 인상하면 이후 식당·편의점 등의 주류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3311569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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