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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반도체 쇼크' 삼성전자의 굴욕…LG전자·엔솔에 영업익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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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반도체 한파로 역대급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내면서 LG전자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에도 영업이익을 역전당했다.
7일 각사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6천억원, LG전자가 1조4천974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실적이 삼성전자의 2배를 웃돈다.
분기 영업이익에서 LG전자의 삼성전자 추월은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또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4조1천214억원에 비해 95.75% 급감했다.
통상 영업이익의 60∼70%가량을 차지하며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도체 부문이 메모리 업황 악화에 대규모 적자를 낸 여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1분기 영업손실을 4조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업계의 대대적인 감산 움직임에도 인위적인 반도체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삼성전자는 결국 이날 처음으로 감산 돌입을 공식화했다.
반면 LG전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으며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1조4천974억원은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1분기의 1조9천429억원 대비 22.9% 줄었지만,
전 분기의 693억원보다는 2천60.8% 늘었다.
또 1분기 영업이익으로 역대 3위 수준이며, 1조2천억원대 안팎이던 시장 전망치도 훌쩍 뛰어넘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여전히 가전과 TV 등의 수요는 약하지만 재고 관리에 주력하고 물류비와 원자잿값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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