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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美 견제에 주춤한 중국 반도체 … 韓, 기술격차 더 벌릴 기회

2023-04-10 17:53 만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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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며 이 구도 속에서 한국에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도 국가 차원에서 세부 전략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 최종현학술원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과학혁신 특별강연 '차세대 반도체 기술과 미래'에 참석해 주제발표에 나선

석민구 컬럼비아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최근 반도체 업계 트렌드로 '칩과 소프트웨어의 수직 통합'을 꼽았다.

석 교수는 "10년 전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인 AP를 스스로 만들기 시작한 애플은 자신들이 칩 생산을 모두 제어하면서

공급망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며 "구글, 아마존, 테슬라 모두 자체 칩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칩을 설계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창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구도를 언급하며 "첨단소재, 원재료 등을 중심으로

중국을 제재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도 이에 맞서 자국 내 희귀 광물 채굴을 통제해

반도체 공급망 흔들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교수는 "(우리나라가) 중국과 디커플링을 예상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대기업을 위한 대책뿐 아니라 대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양한 중소기업의 클러스터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규 시장인 동남아시아, 인도, 유럽 등 여러 지역으로 팹(제조 공장)을

재배치하는 전략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칩스법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 기업들의 발목이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한국이 이 같은 상황을 잘 활용한다면 한국을 따라잡으려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릴 호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 교수는 "반도체 기술의 핵심은 반도체 선폭을 줄이는 것인데, 미국이 관련 장비 등에 대해 중국 수입을 금지하는 상황에서는

중국의 기술 개발이 멈출 수밖에 없다"며 "미국이 대중국 제재를 계속 가져가는 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의 우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10708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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