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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물가 꺾였다더니, 안 오른 게 없다…밥상에 채소류 올려놓기가 겁나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2%로 둔화 양상을 보였지만 물가가 오른 품목 수를 따지면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파 등 기후 영향과 난방비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이 작용해 ‘베지플레이션’(채소값 상승) 심화로
밥값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등록된 지난 3월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458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 수는 395개(86.2%)로 10일 확인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지난 2월 4.8%에서 0.6% 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상승률이 6.3%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7월에 가격이 오른 품목 수는 383개(83.6%)로 지난달보다 12개 적었다.
물가 상승률이 2.1% 포인트 내리는 동안 가격이 오른 품목은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기름값·곡물가격 등 공급 측면의 특정 품목이 전년 대비 치솟아 물가를 끌어올렸다면
지금은 물가 상승 압력이 품목 전반으로 다 번졌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채소값은 지난해와 올해 변함없이 치솟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물가 상승률 상위 품목을 보면 생강 86.6%, 당근 62.6%, 양파 60.1%, 풋고추 46.2%, 호박 33.1%,
오이 31.5%, 파 29.0% 등으로 상위 10개 품목 중 6개가 채소였다.
그사이에 도시가스(36.2%)와 지역난방비(34.0%)가 껴 있었다.
지난해 7월에도 등유가 80.0%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호박 73.0%, 오이 73.0%, 배추 72.7%, 시금치 70.6%,
열무 63.5%, 상추 63.1%, 부추 56.2% 등 상승률 상위 품목의 70% 이상을 채소가 차지했다.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건 한파, 일조량 감소, 병충해 등 기후적 영향과 함께 비닐하우스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난방비가 급격하게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비싼 채소값은 외식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 3월 외식비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4%로 평균 물가 상승률을 3.2% 포인트 웃돌았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둔화를 이끄는 중에도 외식비는 가격 경직성이 높아 쉽게 내리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411006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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