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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전기차만 팔라는 美…'이참에 배터리 직접 만들까' 車업계 고민
13일 완성차 및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2일(현지시간)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배출가스 규제 강화안을 공개했다.
강화안은 2027년식~2032년식 신차의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 허용량을 연평균 13%씩 감축시키도록 했다.
초안을 공개한 EPA는 60일간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결국 강화안은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를 팔라는 요구다. EPA는 규제 강화안으로 2032년 신차 판매량의 67%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미국 승용차 시장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5.8%에 불과하다. 강화된 배출 기준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완성차업계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 국내 업체인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미국 내 차량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3.9%다.
2030년까지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8%, 47% 목표를 세웠으나 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판매를 더 공격적으로 늘려야 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순수 전동화 전환은 가야할 길"이라며 "이번 EPA 발표로 전동화 전환 속도를 더 빠르게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새 기준은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공통된 숙제"라며 "브랜드별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그리고 전기차 등
판매 믹스 고민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강화된 배출기준으로 완성차업계의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 여부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곳은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와 폭스바겐 정도다.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이전에는 업계에서 내재화가 주요 현안이었으나, 현재는 배터리업계와 협업으로 굳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배터리 셀 연구는 가능하지만 생산은 배터리업체가 맡을 것"이라며 내재화에 선을 그었다.
https://www.news1.kr/articles/?501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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