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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韓 수출점유율 2.7%, 금융위기 이래 최저...中·대만이 가져갔다

2023-04-17 10:36 만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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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세계 수출 점유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품목의 수출 둔화에 중국과 대만 등 경쟁국 도전까지 심해지는 양상이다.

16일 매일경제가 세계무역기구(WTO) 교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 상품 수출액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4%로

2008년 금융위기(2.61%)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수출 점유율은 반도체를 포함해 선박과 철강 등 주력 산업이 호황을 맞은 2017년 3.23%까지 올라섰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세계 수출 점유율 하락의 주된 원인은 전통 주력산업의 수출 약세다. 대표적인 상품이 선박이다.

2017년 423억6000만달러이던 선박 수출액은 지난해 57% 줄어든 181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같은 기간 무선통신기기는 220억800만달러에서 172억4000만달러, 디스플레이도 273억8000만달러에서 211억5000만달러로 각각 감소했다.

또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다. 반도체 수출액은 2017년 979억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292억3000만달러로 늘어나긴 했다.

그러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0.9%를 찍은 뒤 2019년 17.3%로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18.9%)까지 계속 20%선을 밑돌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비중이 13.6%까지 뚝 떨어졌다.

일단 가장 큰 변수는 반도체 수출이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고 돌아서는 시점이 와야 한국의 수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발표를 계기로 반도체 제품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이 수출 부진에 시달리는 사이 중국과 대만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최근 5년 새 중국의 세계 수출 점유율은 12.76%에서 14.43%로 1.67%포인트 올랐다. 대만은 같은 기간 1.79%에서 1.92%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0.13%포인트 늘렸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대만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등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따라잡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은 바이오와 배터리 등 유망 분야로 서둘러 수출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1071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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