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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주정에 이어 설탕까지… 원자재 가격 다시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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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설탕 가격지수가 올해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주 원료인 주정 가격도 9.8% 오르면서 식품과 소주 가격 인상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오는 21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하는 가운데, 생산자물가가 3개월째 상승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27.0이다. 올해 1월 116.8에 비해 9% 올랐다.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 108.6에서 11월 114.4, 12월 117.2로 상승했고, 올해 1월 116.8로 하락했다가
다시 2월 125.2, 3월 127.0으로 올랐다.
3월 설탕의 가격지수는 6개월 전보다 17% 높다.
이 같은 설탕 가격 상승은 인도와 태국, 중국 등 주산지에서 생산량 감소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설탕 가격 상승이 설탕 수요가 많은 빵과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 등 국내 가공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실제로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밀 가격이 뛰면서 세계 곡물 가격 전체가 상승했고,
이 영향이 국내 식품가격으로 그대로 이어진 바 있다.
밀가루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주요 라면회사 4곳이 지난해 하반기 순차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렸고,
올해도 식품회사마다 과자, 빵 등의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다만, 널뛰던 세계 곡물가격은 흑해 항로를 통한 수출과 국제적 공급량 확대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다.
세계 곡물 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 173.5로 치솟았으나 지난달 138.6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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