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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폭스콘 '중국 엑소더스'…中 정저우공장 인력 절반 이상 줄어

2023-04-17 15:34 만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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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협력업체인 대만 기업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이 '중국 엑소더스'에 나서면서

애플의 글로벌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인력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현지 매체 제일재경이 17일 보도했다.

 제일재경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 직원들을 인용, "성수기 때는 (직원이) 30만 명에 달하고, 평소에도 20만명을 유지했으나

지금은 작년 이맘때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일부 직원은 "출근 인력이 6만, 7만 명에 불과하다"며 "3, 4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것을 고려해도 예년보다 훨씬 작은 규모"라고 말했다.

이들은 "회사 측이 작년 10월 노동자들이 대거 귀향하자 많은 장려금을 제시하며 복귀를 독려했으나 올해 들어 납품 물량을 소화한 뒤

장려금을 낮추면서 이직이 늘었고, 생산시설 일부를 인도 등 다른 나라로 이전해 인력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절 이후 성수기로 돌아서면 생산 인력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작년처럼 1만∼2만위안(약 190만∼380만원)의 장려금을

주며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장 노동자들의 기숙사가 몰려 있는 정저우 위캉신청(豫康新城)은 된서리를 맞았다.

이 일대 상업지역은 인적이 끊겨 텅 빈 가운데 상가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고, 가게마다 임대 안내문이 걸려 있다고 제일재경이 전했다.

한 음식점 주인은 "하루에 5천위안(약 95만원)까지 매상을 올려 모든 경비를 제하고도 한 달에 23만위안(약 4천4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린 적도 있지만, 공장 인력이 줄고 다른 지역에도 기숙사가 들어서면서 찬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아이폰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이 공장은 작년 10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해

생산라인 가동에 큰 차질을 빚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41704940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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