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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석유화학업계, 1Q '먹구름'
18일 관련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금호석화의 영업이익은 1125억원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수를 누렸던 지난해 4491억원에서 74.9%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금호석화의 올해 1분기 매출도 1조73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991억원 보다 21.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화의 주력 상품인 NB라텍스의 수요 약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 여파로 NB라텍스 수요는 급격히 감소했다.
그 결과 한때 t당 200달러를 넘었던 NB라텍스 가격은 지난해 10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 적자는 1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분기 82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것을 마지막으로 2분기부터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케미칼의 영업익은 지난해 2분기 -214억원, -4239억원(3분기), -4000억원(4분기)로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1조243억원) 38% 감소할 전망이다.
석유화학 실적 악화엔 에틸렌 사업 부진이 꼽힌다. 에틸렌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재료로 활용돼 '석유화학의 쌀'로 불린다.
석유화학산업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나프타 가격 차이)는 지난해 7월엔 115달러까지 하락했다.
통상 에틸렌 스프레드의 손익분기점은 300달러다.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 악재도 겹쳤다. 석유화학 업계는 수출이 전체의 절발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자국 내 봉쇄 및 격리 조치를 강화했다.
이에 물류 운송과 물품 구매가 중단되면서 국내 기업에게도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봉쇄와 격리를 최소화하고 검사 의무를 축소하는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지만 중국의 리오프닝
(경제활동 재개)도 제한적인 효과에 그쳤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석유화학 제품의 중국 수출액은 10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줄었다.
2월에도 12억 3000만 달러로 29.5% 감소한데 이어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3월에 더 줄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조치에 유가마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나프타분해공장(NCC) 가동률 회복이
더뎌 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중국이 석유화학 내재화를 위해 수년 전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증설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주요 NCC 공장 가동률은 2021년 90% 이상이었지만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70~80% 이하로 떨어졌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304170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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