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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유럽 경매서 개인수집가에 80억원 낙찰

2023-04-19 18:32 방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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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30419020800009



6천700만년 전 지구를 지배했던 백악기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이

스위스의 한 경매에서 약 80억원에 낙찰됐다고 BBC 방송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93 트리니티'라는 이름이 붙은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은 이날 스위스 경매회사 콜러가

진행한 경매에서 유럽의 한 개인에게 555만 스위스프랑(약 81억 5천만 원)에 팔렸다.

유럽에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경매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3 트리니티는 2008∼2013년 미국 몬태나주(州)와 와이오밍주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3마리 뼈

293개를 조합해 만든 화석이다.

'트리니티'(삼위일체)라고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길이 11.6m, 높이 3.9m 크기로 두개골 길이만 1.4m에 달한다.

경매에 나오는 공룡 화석 대부분은 일부가 모조품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293 트리니티의 경우 절반 이상이 실제 뼈로 구성돼 있어 그 가치가 높다.

스위스 아탈 공룡박물관 소속 한스 야코프 지버 박사는 "293 트리니티는 '특별한 짐승'"이라면서

"전 세계에 훌륭한 티라노사우르스 화석은 20∼30개뿐이며 이건 그중에서도 더 크고 우수한 것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콜러 측은 293 트리니티가 공개 전시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개인 낙찰자의 계획은 현재 명확하지 않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93 트리니티 등 공룡 화석을 개인이 소장하는 데 우려를 제기한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소속 공룡 전문가 스티브 브루사티 교수는 "내가 걱정하는 건 과학적으로 매우 가치 있고

교육 및 대중 참여에 중요하기도 한 이들 희귀한 공룡 화석이 개인 수집가의 금고 속으로 사라져 공개적으로

전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사티 교수는 "박물관 대부분은 소수 재벌이나 슈퍼리치의 재력과 경쟁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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