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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주제 / 화물∙특장 ] 미래 물류산업 이끌 핵심 키워드, ‘디지털과 자율주행’

2023-04-27 09:59 방스기계
  • 2023.04.26 

‘물류 패러다임 변화, 혁신’ 주제 세미나 열려 

공식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든 이후 처음 열렸던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스크와 거리두기로부터 거리를 둔 이번 전시회에는 코로나 이전과 같이 많은 참관객이 현장을 찾아 현재와 미래 물류산업의 주역이 될 솔루션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한편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미래 물류산업을 전망하는 세미나도 함께 열려 큰 주목을 받았다. 전시회 기간 중이었던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2023 물류 패러다임 변화, 혁신 그리고 NEXT Level’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미래 물류산업의 키로 꼽힌 핵심 아이템은 무엇이었는지 현장을 직접 찾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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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물류산업 ‘디지털’로 변화 
세미나의 첫째 날인 19일에는 현재 물류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인공 역할을 하는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현장을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변화를 더 만들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의 발표가 진행됐다. 

디지털이 바꾸고 있는 첫 번째 물류시장은 복잡한 국제물류가 포함된 포워딩 시장이다. 국제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밸류링크유의 남영수 대표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예측이 언제든지 빗나갈 수 있다는 불안정감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미리 예상하고 대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아날로그 방식의 전통적인 물류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하는 대체재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물류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글로벌 해운물류 시장에서 머스크, MSK, MSC 등 주요 글로벌 해운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이러한 흐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포워딩 물류 서비스인 ‘첼로스퀘어’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SDS의 최봉기 상무는 ‘주목받는 디지털 포워딩 시장’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최 상무는 디지털 포워딩과 전통적인 포워딩 사이에는 견적비교에서부터 문서관리, 가시성 확보,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물류프로세스 전반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오는 2026년에는 절반 이상 될 것이라는 예측치를 발표했다. 

디지털이 바꾸고 있는 두 번째 물류시장은 물류센터다. ‘지난 10년간의 물류기술 변화를 통한 미래기술 예측’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송상화 인천대학교 교수는 물류기술의 개발 방향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고도화를 향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인 아마존과 오카도를 성공사례로 들었다. 송 교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물류기술 고도화 움직임은 지난 201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술혁신의 중심에 물류센터가 있다”며 “물류자동화를 통한 효율성의 제고는 3PL 단계에서 고객사와 소비자의 요구치가 높아지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카도는 기술 자회사인 오카도 테크놀로지를 통해 물류로봇과 디지털 라우팅, 디지털 트윈 등 물류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 지원하면서 현장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아마존의 경우 온라인 식료품 스타트업이었던 WebVan의 실패를 타산지석 삼아 스케일과 유연성에 초점을 두고 디지털 기술을 물류센터에 적용하며 현재 디지털 기반의 물류자동화를 이끄는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AMR 업계의 주요 기업 중 하나인 MiR의 이주연 이사는 물류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자동화 물류로봇을 찾는 경향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의 글로벌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화에 대한 요구, 빠르게 개별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 인구 통계학적 변화 등을 물류산업에 변화를 야기하는 주요 트렌드로 소개하며 이로 인해 기존 사람이 하던 것과 비교해 더 많은 물량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물류로봇의 입지가 대폭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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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물류 모빌리티의 핵심, '자율주행' 
세미나 둘째 날에는 ‘물류 NEXT Level: 모빌리티 혁신’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 발표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임시운행허가를 통해 기술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의 도로 시험운행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조건부 자동화 단계인 레벨3 이상의 모든 자율주행차는 최소한의 안전운행 요건을 갖출 경우 허가를 통해 전국 모든 도로(교통약자 보호구간 제외)에서 운행할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내에서는 유상운송 특례제도와 결합해 자율주행 버스, 택시 등 유상 여객운송과 화물운송 서비스도 가능하다. 현재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는 레벨1 운전자 지원 차량과 레벨2 부분자동화 차량까지 상용화되었으며 올해 말 레벨3 단계 차량의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 국토부는 차량과 사물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통신 인프라 ‘C-ITS’를 구축해 2021년부터 서울, 제주 등에서 C-ITS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또한 차량 위치파악, 지형지물 인식에 필요한 3차원 정밀 도로지도의 전국 구축을 진행 중이다. 2019년 전국 고속도로 전 구간이 구축 완료되었으며 2022년 일반 국도 전 구간이 구축되었다.
 
국토부 외에도 다양한 기관에서 국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연구와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융합기술원(JIAT)에서는 새만금에 자율주행과 군집주행 시험이 가능한 사용차 자율군집 주행 테스트베드를 마련해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JIAT는 디지털 허브 시스템을 구축해 자율운송 AI빅데이터, 자율운송 사용차 관제, 새만금 자율운송 디지털트윈, 자율운송 마켓플레이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 실증 시나리오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및 데이터 공동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화물운송에 특화된 공간적 실증 환경을 제공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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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자동화라 불리는 레벨4의 안전기준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논의 중으로 국토교통부는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상용화 제도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2024년까지 레벨4 인증체계 및 판매기준을 마련하고 보험 제도 및 사고조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형태를 다양화한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 여객·화물 운송 등 특례가 부여되는 지역을 시·도별 1곳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2023년에 LTE-V2X실증과 C-ITS 통신방식 결정 등을 진행한다. 더불어 2025년까지 3차원 정밀도로지도를 4차로 이상 지방도 구축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전국 모든 도로의 정밀도로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출처 : https://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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