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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휴게소마다 ‘충전 대란’, “전기트럭이 다 차지” VS “전기트럭도 전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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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내연기관 상용차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전기상용차와 수소상용차 보급을 위한
보조금 지원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 배치된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연이어 제기됐다.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 길게 줄 서있는 소형 전기트럭과 전기승용차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안성 휴게소에서 만난 한 전기승용차 차주는 “도심 운송용으로 개발된 소형 전기트럭이 짐을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며 중·장거리용으로
이용하다 보니, 작년부터 휴게소에 배치된 전기 충전기 대부분 전기트럭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방 오갈 일이 잦은데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마다 제때 충전을 하지 못해 주행 중 차가 멈춰 설까 두렵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 한편에서는 소형 전기트럭도 정부가 권장한 전동화 모델로써 이용한 것인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화물차주는 “이렇게 전기차 충전이 힘들 줄 알았으면 구매하지 않았을 걸 후회한다.
1회 충전하면 최장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여 차량을 구매했는데, 짐을 싣고 주행하면 150km 안팎으로 밖에 달리지 못하니,
어쩔 수 없이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의 충전기를 이용하는데, 되레 다른 이용자들로부터 욕을 먹는 현실이 됐다”라고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차주 간 불편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전 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해법은 인프라 확장이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된 경·소형 전기트럭은 8만 1,237대로 집계됐다. 전년 4만 2,806대보다 약 90% 증가한 것이다.
일일 운행거리가 길고 급속충전기 수요가 많은 전기상용차 보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배터리 성능과 충전기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이번 충전 대란의 해결책으로, 올 연말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내 전기 충전기 증축 계획을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화물 적재 시 짧아지는 전기트럭의 주행거리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감소시키기 위해
2,295억 원을 투입, 충전기 인프라 확충과 배터리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급속충전기 500기. 물류센터 내에 200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우선 적재적소한 위치에 충전기를 늘리는 방법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으며,
같은 전기충전기를 공유하는 전기차 특성상, 승용차 전용 구역, 상용차 전용 구역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실효성에 대한 논의를 해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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