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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슈퍼갑' TSMC, 美서 5나노 가격 30% 인상…'틈새' 노리는 삼성

2023-05-05 11:52 만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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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인 대만 TSMC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초미세공정 반도체 칩 가격을 30%가량 높이기로 했다.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퀄컴 등 주요 고객사들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TSMC가 아닌 삼성전자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객사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통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2024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서 양산되는 4~5나노급 공정 칩 가격을 대만 공장 제품보다

20~30%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년간 인플레이션이 이어졌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진 영향이다.

TSMC가 반도체 칩 가격을 높이면 칩 제작을 의뢰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은 그만큼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슈퍼갑'으로 불리는 TSMC의 가격 인상은 업계 2위이자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SMC와 삼성전자에 모두 칩 생산을 맡기는 AMD, 퀄컴 등은 TSMC의 칩 가격이 삼성전자보다 높아질 경우 삼성전자에 더 많은 물량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

특히 AMD는 애플에 이어 TSMC 전체 매출 2위(9%)의 고객사다.

물론 삼성전자 역시 미국에서 짓는 공장 건설 비용이 늘면서 비용부담 압박이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초 계획보다 80억달러 늘어난

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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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일단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고객사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고객사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더라도 TSMC보다 낮은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여기에 수율(양품 비율)을 높여

신뢰까지 얻는다면 단순한 반사이익 그 이상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TSMC가 생산성, 기술력 등에서 경쟁사들에 앞서기 때문에 퀄컴, AMD 등 TSMC 고객사들이 가격 인상을 이유로

전격적으로 TSMC의 손을 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https://www.news1.kr/articles/?5037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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