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정보 / 건설장비 ] SG증권발 주가폭락, 돈을 번 자는 누구? 개미들 키움증권에 등 돌려

2023-05-08 15:41 만스회사

da1548decc50a3afa7430aafc1ea6849_1683527911_9834.jpg





최근 금융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바로 소시에테제네럴(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다.

하한가 종목들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증시를 뒤흔들고 있는데, 손해를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은 바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이다.

주가폭락 종목 중 하나인 다우데이타 지분을 공교롭게도 폭락 직전 대량 매도해 600억대 차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김익래 전 회장은 지난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다우데이타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매도 과정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을 인정하고 매도로 얻은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대금 605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가폭락 직전인 지난달 20일 시간외매매, 이른바 블록딜로 주식 140만 주를 매도해

주가조작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블록딜 매각 단가와 비교하면 319.8% 수익률이다.

이러한 김 전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전격 사퇴에도 주가 폭락 전 주식 대량 매도를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에는 아직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과거 다우데이타 주식 매입 과정에서는 불법 소지가 없는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본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다우데이터 주식 140만 주(3.65%, 605억 4300만 원 규모)를 주가 폭락 직전인

이달 20일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도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 사이 다우데이타 주식 3만4855주를 주당 평균 1만513원에 매입했다.

그러다 그의 매입 직후인 10월부터 주가가 급등하면서 5만원 안팎을 유지했다.

키움증권 측은 지난달 20일 신용투자의 증거금을 변경하고 차액결제거래(CFD) 축소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그리고 이날 김 전 회장은 다우데이터 주식을 매도했다.

다음날인 4월 21일 금요일에 변경된 약관이 시행되었고 3일 결제에 따라 4월 24일 월요일 반대매매가 나온 것이다.

키음증권은 신용은 자신들의 창구를 이용하고, CFD는 SG증권을 사용하는 증권사이다.

이에 반대매매 선봉은 키움의 CFD 위탁 외국인 증권사 SG증권과 신용을 제한시킨 키움증권이라는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da1548decc50a3afa7430aafc1ea6849_1683527912_0512.jpg


김 전 회장 측은 다우데이타 매도가 한 번에 이뤄진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 전 회장은 앞서 지난 2021년 자녀들에게 다우데이타 주식 총 200만주를 증여했다.

이후 이에 대한 증여세 납부를 위해 올해 4월부터 블록딜을 진행했는데, 우연히 하한가 시점과 시기가 겹쳤을 뿐이라는 해명이다.

지난 4일 기자회견장에서 김 전 회장은 주가조작 수사 대상자인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의 관계, 과거 매매 시점에 대한

논란 등을 묻는 질문에도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은 최근 김익래 전 회장과 키움증권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라덕연 대표를 고소한 사건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과 키움증권 측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라덕연은 최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이 고소인들에게 있다는

취지로 허위 및 악의적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라덕연 씨는 지난달 2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일련의 하락으로 인해서 수익이 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라며

다우키움 그룹 김익래 회장의 거래를 지목한 바 있다.

키움증권 측은 "해당 주식 매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고, 관련 공시도 모두 이행했다"며

"주가조작세력과 연계된 사실은 전혀 없고 피고소인 라덕연도 어떠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모종의 세력과 연계하여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위 주식의 가격을 폭락시켰다는 것은 그룹 총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혀 근거 없는 모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키움증권 측의 해명과 오너의 전격적인 사퇴에도 키움증권을 믿고 이용하던 개인 투자자들의 분노는 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키움증권 계좌를 갈아타자, 라며 개미투자자들의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00년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온라인 증권사로 출범한 이래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를 내세워 개인투자자들을

불러 모으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2009년엔 위탁매매부문 점유율 1위에 올라서더니 14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키움증권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한 작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주식 시장점유율(누적)은 19.6%다.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삼성·KB 등 기존 대형 증권사들의 점유율이 8~10%라는 것과 비교하면 이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해외주식 시장점유율의 경우 이보다 더 높은 35.4%다.

키움증권 종목토론방에는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영웅문'을 삭제하고, 타 증권사로 이관하겠다는

이른바 불매운동도 전개되는 양상이다.

키움증권을 이용한다는 A씨는 "개미들이 신용융자로 키워준 키움증권에서 주가조작 의혹이 나왔다는 자체로 배신감이 든다"며

"오너만 사퇴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식매각대금을 공식적인 단체에 기부해라. 자기 개인 재단 하나 만들고 사회환원을 가장한

돈을 빼돌리는 행태가 하루 이틀이냐"면서 성토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키움증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CFD 반대매매에 대한 사전 정보를 키움증권이 확보했는지,

CFD 거래 과정에서 불법적인 부분은 없었는지, 내부 임직원의 연루 여부 등을 검사할 방침이다.

2월 말 기준 키움증권의 CFD 잔액은 5181억 원으로 교보증권(6131억 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다.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현재 라 대표를 비롯한 사건 핵심 인물들을 입건해 수사 중인데, 김 전 회장 역시 이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https://www.ekore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800
















 

comments

댓글 0

내용
profile_image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