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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결국 올 것이 왔다"…젊은 명품족 싹 사라진 백화점 '직격탄'

2023-05-11 17:12 만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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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본격화한 소비경기 부진이 유통업계 전반의 1분기 실적에 줄줄이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는 젊은 ‘명품족’이 몰려들면서 코로나19 창궐 후 꺾일 줄 몰랐던 백화점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자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슈퍼마켓, 편의점 등 서민 유통채널도 먹고 입는 데 쓰는 것조차 아끼는 ‘불황형 소비’가 굳어져 부진의 늪에 빠진 모습이다.

신세계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여덟 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오다 처음으로 감소했다.

럭셔리 브랜드 소비 활황으로 꾸준히 외형을 키워왔던 백화점사업부의 매출은 6209억원으로 6.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명품을 비롯한 상당수 고가 제품의 가격이 인상된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이 1년 전 수준을 가까스로 유지했거나,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백화점(별도기준) 1분기 영업이익 역시 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유통업계에선 올해 들어 부자들마저 지갑을 닫아 명품 판매가 쪼그라든 게 백화점 1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올해 1분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명품 부문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작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 넘는 증가율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유통업계와 전문가들은 5월엔 사흘 연휴가 많아 2분기에 일시적으로 소비가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연내에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5월 들어서는 외출이 많아지면서 비교적 소비도 활발한 추세”라면서도 “다만 객단가는 줄어들고 있어 2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의 씀씀이도 쪼그라들고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경향이 나타나는 것도 악재”라고 말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305106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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