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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韓, 올해 1.5% 성장도 쉽지 않다…하방 변수 '산적'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1.8%에서 1.5%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하기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1%대 초반 성장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 중국 수출 등 여러 변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1.5%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아 들 가능성이 크다.
12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KDI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1.8%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성장률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수출 부진이다.
KDI는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7.6% 감소할 것으로 봤다. 지난 2월 전망(-5.9%)보다 더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부진에 더해 예상을 밑도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까지 겹친 탓이다.
앞서 주요 기관들도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5%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IMF(국제통화기금)와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9%에서 1.5%로 조정했다.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도 지난해 1월 전망치(2.1%)보다 0.6%p 낮은 1.5%를 제시했다.
이에 못 미치는 전망도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전망치를 1.7%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올해 성장률이 1.1%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KDI 역시 1%대 초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상방 압력이 아닌, 하방 압력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반도체나 중국 경기 회복이 저희 생각과
다르게 간다면 1.5%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위험의 정도를 생각하면 1.5%가 아니라
1% 초반 정도도 아마 충분히 안 좋은 시나리오에서는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2월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봤다.
기재부는 다음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을 다시 전망한다.
한은은 그보다 앞선 오는 25일 전망치를 발표한다.
https://www.news1.kr/articles/?504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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