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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中정부 "美마이크론 사용금지"…격화되는 반도체 '눈치게임'

2023-05-22 16:39 방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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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52210084819687



22일 로이터통신과 중국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를 벌인 결과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CAC는 이어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에 중대한 안보 위험을 초래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중국이 해외 반도체 회사에 대해 사이버 안보 심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것을 두고 G7(주요 7개국)정상회담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당국은 지난 21일 남중국해 분쟁 등을 지적한 G7정상회담 성명에 대해 "지나친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했다.

관련 업계는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국 기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다.

지난해 마이크론은 전체 매출의 11%가량인 33억 달러(약 4조3000억원)를 중국에서 거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중국 매출 비중이 30%대 라는 걸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다.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도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기업들은 미국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미국이 지난달 "중국이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한국이 그 빈자리를 채우지 말아달라"는 뜻을 언론에 흘렸기 때문이다.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의 눈치를 봐야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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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의 입지가 점차 좁아질 수밖에 있다는 문제가 있다.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지 말아달라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되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 반도체 기업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중국 내 반도체 공급량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은 처지다.

중국이 자국 반도체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한국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 등 자국 기업에 물량을 몰아주고 매출 효과 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기술력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D램 메모리 1위 기업인 창신메모리와 한국 기업들의 기술격차는 5년 정도다.

다소 기술력이 낮은 낸드플래시는 YMTC가 생상하는데 2020년 128단 양산에 들어갔고 지난해 12월 232단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선두 기업과 기술격차는 2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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