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81명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0.87명에서 0.06명 줄었다.

시도별로는 전남(0.02명 증가)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합계출산율이 하락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다.

합계출산율은 2019년 1분기(1.02명) 이후 16개 분기 연속 1명을 밑돌고 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2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4116명) 줄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부터 1분기 기준 역대 최소 출생아 수다.

1분기 사망자 수는 8만9015명으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대폭 늘었던 지난해 1분기에 견줘 14.2%(1만473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기준으로 보면 출생아 수는 2만113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8.1%(1864명) 감소했다. 역대 3월 기준 가장 적은 출생아 수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8922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며 35.2%(1만5689명) 줄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감은 3월 -7784명으로 41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사망자 수가 대폭 감소했는데도 인구 감소세는 이어진 모양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23만명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에는 연간 출생아 수가 24만930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25만명 밑으로 떨어졌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분기 출생아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23만명대 수준의 출생아가 예상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며

혼인 건수가 증가한 영향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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