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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중국서 네이버 '사흘째 정체불명 먹통'...한한령 신호탄인가

2023-05-25 11:06 방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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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중국에서 24일로 사흘째 '먹통'이다.

한국 정부와 네이버가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다시 발동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은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등 일부 서비스 접속을 차단해 왔지만 기사 검색, 메일, 어학사전 서비스 등은 막지 않았다.

21일부터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하지 않으면 네이버 접속이 아예 불가능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곧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7년 이른바 '만리 화방화벽' 시스템을 만들어 주요 해외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중국 정부가 유해하다고 판단한 해외 사이트에 대한 중국인들의 접근을 막겠다는 취지로 구글, 아마존, 유튜브, 트위터 등

글로벌 검색엔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대부분 막혔다. 한국의 다음과 카카오톡 메신저도 접속할 수 없다.

네이버 접속이 막힌 이유는 불분명하다.

주중한국대사관은 22일 중국 정부에 "교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니 알아봐 달라"고 문의했으나 24일까지 어떤 답변도 돌아오지 않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 해당 부서에 문의하라"고만 했다.

네이버 접속 완전 차단이 처음은 아니다.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 30주년을 앞뒀던 2019년 6월에도 접속이 막혔다가 같은 해 말 일부 서비스 이용이 재개됐다.

이번에도 6월 4일을 겨냥해 중국이 해외 사이트 접속 제한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네이버가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을 콕 찍은 불만의 제스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최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미국과 밀착하자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비판한 바 있다.

한국 가수인 정용화가 중국 TV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최근 중국을 방문했으나 돌연 출연이 취소된 것도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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