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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머스크, '디샌티스 출마' 트위터 중계 먹통 망신살
https://www.yna.co.kr/view/AKR2023052508320007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부터 인수해 운영 중인 트위터에서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 출마 행사를 야심 차게 기획했다가
중계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심각하게 노출하면서 체면을 크게 구겼다.
트위터는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동부 기준)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공화당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를 자임한 론 디샌티스(44) 플로리다주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을 중계할 예정이었다.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행사 소식을 알리며 "소셜미디어에서 이런 행사가 열리기는 처음"이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 중계는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중계가 시작될 무렵부터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자체가 아예 되지 않거나, 송출되는 대화 내용이 반복해서 끊기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이어졌다.
이에 행사는 25분 가까이 제대로 중계되지 못했다.
이날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6시께 60만명이 넘는 청취자가 몰리면서 트위터가 작동을 멈춰버렸고 시스템이 복구돼 행사 중계가 다시 시작된 뒤에는
청취자가 27만5천명 정도로 줄었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결국 이번 트위터 중계 차질로 디샌티스의 대선 캠페인이 첫발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부정적인 인상을 준 동시에, 트위터 홍보 효과를 노린
머스크의 전략도 완전히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해 전체 직원의 75%가량을 해고한 이후 트위터 전산 시스템의 기술적인 결함이
반복해서 노출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날 보여준 트위터 시스템의 심각한 결함은 현재 트위터가 원활하게 운영되는 상태와는 얼마나 거리가 먼지 보여주면서
머스크가 최고의 이벤트로 기대한 순간을 당혹스러운 상황으로 만들었다고 NYT는 꼬집었다.
이날 트위터 중계 실패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디샌티스(DeSantis)의 이름과 참사(disaster)라는 단어를 합친 "디재스터"(#DeSaster)라는
해시태그가 확산했다.
아울러 머스크가 그동안 트위터를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플랫폼이라고 거듭 강조해 놓고 특정 대선 후보의 출마 행사를 주최한 데 대해서도
비판이 나온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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