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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폴란드, 잠수함 도입사업 공식화...한화오션 물망
유럽을 넘어 다른 국가의 잠수함 도입 의사를 내비치며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방산 전문지 디펜스24(Defence24)에 따르면 마리우시 블라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연말 잠수함 구매 프로그램인 '오르카(Orka)'를 시작하겠다"며 "우리가 원하는 성능과 규모, 장비를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라슈차크 장관은 잠수함 성능에 대한 힌트도 줬다. 그는 "고속으로 은밀하게 움직이고 장시간 수중 잠행이 가능해야 한다"며
"어뢰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폴란드 정부는 입찰을 준비하고자 여러 국가의 잠수함 현대화 프로젝트를 살피고 있다. 특히 호주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호주는 미국·영국과 체결한 오커스(AUKUS) 동맹에 따라 2030년대 초까지 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3척을 구매하기로 했다.
2030년대 중반까지 추가로 2척을 도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폴란드는 지난 2017년 말에도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프랑스 나발그룹의 스코르펜급 잠수함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스의 212CD급 잠수함, 스웨덴 사브의 A26 잠수함이 후보에 올랐었다.
블라슈차크 장관은 "유럽의 제안에 한정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 대륙(유럽)과 그 너머의 파트너를 (입찰에) 초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블라슈차크 장관의 발언으로 한화오션의 입찰 참여에 이목이 쏠린다.
한화오션은 1980년대 말 세계 잠수함 강국인 독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수출형 잠수함(1400t급)을 개발했다.
2004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사업 수주에 이어 2011년 현지 국방부로부터 잠수함 3척을 따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캐나다의 노후 잠수함 교체 사업인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도 잠재 공급사로 거론되고 있다.
한화와 폴란드의 공고한 방산 파트너십도 한화오션의 수주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11월 폴란드 정부와 천무발사대·유도탄·장사거리탄 등 35억 달러(약 4조6180억원) 규모의 1차 실행계획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2월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 체결을 위한 컨소시엄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https://theguru.co.kr/news/article.html?no=5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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