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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위니아전자 이어 위니아도 임금체불···대유위니아그룹 '경영 적신호'
대유위니아 그룹 가전 계열사들의 임금체불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클라쎄' 브랜드로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위니아전자(구 위니아대우)가 작년 7월부터 임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데 이어,
13년째 국내 김치냉장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니아(구 위니아딤채)도 지난 4월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임금 체불 등으로 인해 대유위니아그룹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주요 자산을 매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영 상황이 더 악화해 올해 초 약속한 임금지급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25일 본보 취재 결과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총 6개월 분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대유위니아그룹의 전자계열사
위니아전자에 이어 위니아 임직원들도 지난달 임금을 이날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위니아전자는 중국, 멕시코 등 해외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데,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실적이 악화한 이유 등으로
임금을 체불했다.
위니아전자는 2021년 1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도 상당한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위니아전자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8월분 임금이 지연 지급됐고, 지난해 9~12월까지 4개월은 임금이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
올해 1~3월 임금은 50%만 지급됐다. 올해 4월은 100% 지급됐지만, 5월은 50%만 지급됐다.
이와 함께 퇴직 직원들은 퇴직금을 전혀 받지 못했고, 작년 분 연말정산분도 지급되지 않았다. 또 4대 보험료도 미납 상태라고 노조 측은 전했다.
올해 초 사측은 경영설명회를 열고 밀린 임금을 올해 9월부터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1월부터 정부 지원금 등을 통해 정상 월급의
70%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 또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위니아전자의 유동성 위기 여파로 지난달부터는 위니아도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에어컨 등 내수 위주로 가전을 판매하고 있다.
위니아는 지난해 약 736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약 3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위니아전자와 위니아 노조는 박현철 위니아 대표이사와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집 앞에서 임금체불과 관련해 집회를 열고 있다.
하지만 대유위니아 측은 지불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임금 지불을 미루고 있다.
또다른 노조 관계자는 "가정이 박살났다"며 "가전 계열사가 아닌 자동차 등 다른 계열사에서는 수익이 나고 있는데, 이렇게 직원들을 내칠 수
있는 것이냐"며 울먹였다.
경영악화에 지난해 400여명에 달했던 위니아전자 직원 수는 이날 기준 169명으로 감소했다.
위니아전자 노조는 최근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신고서를 제출하고, 지난 17일엔 박현철 위니아 대표이사를 상대로 민사소송까지 제기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위니아전자 관련 임금·퇴직금 미지급 신고 200여건에 대해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고, 일부 사건은 재판으로 넘겨졌다.
위니아 사측 관계자는 "위니아전자 유동성 위기로 위니아도 임금 체불이 되고 있다"며 "체불된 위니아 임금은 은행 대출 등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486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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