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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한화그룹,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 인수 나선다

2023-06-01 16:11 기가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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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인수를 통해 잠수함과 전투함 등 특수선 분야에 진출한 한화그룹이 호주 방산업체인 ‘오스탈’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특수선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외 업체를 인수해 약 700조원에 달하는 미국 공공조달 시장까지 확보하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31일 익명을 요구한 한화그룹 고위 관계자는 “그룹 M&A 팀에서 오스탈 인수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며 “한화오션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선박 건조 회사로 특수선 분야에서는 미국 해군의 LCS(Littoral Combat Ship)와 같은 연안 전투함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미 해군에 31억9500만 달러(약 4조20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스탈의 본사가 호주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은 지난 2021년 9월 영국, 호주와 인도·대평양 지역에서의 새로운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를 출범하며 군사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양국의 관계로 볼 때 오스칼 인수가 한화그룹의 미국 공공조달 시장, 특히 군수조달 시장 우회 진출을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정부 공공조달 시장은 2017~2021년 기준 연평균 약 5696억달러(약 700조원)에 달하지만 한국 기업 점유율은 2021년 기준 0.34%에 불과하며 이 또한 주한미군 대상

한국 내 조달이 대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전투함 시장에 이제 막 뛰어들었지만 무기체계 등 함정 탑재무기 관련 기술력은 매우 뛰어나다”며 “함정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이해하면 쉽다.

한화의 여러 방산 기술을 적용해 미국에 판매된다면 글로벌 방산업체 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아직 미국 시장에서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스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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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는 오스탈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당 1.93달러로 시가 총액은 6억9800만 호주달러(약 6000억원)다.

최대주주는 HSBC Custody Nominees (Australia) Ltd로 지분 15.99%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Tattarang Ventures Pty Ltd와 Citicorp Nominees Pty Limited가 각각 14.15%와 10.35%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해안경비대로부터 33억 달러(약 4조2817억 원) 규모의 해안경비함 건조공사를 수주했으며 오스탈USA를 통해 2040억원 규모 강철 해군 함정 2척과 3800억원 규모

해군 부유식 독 건설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 해군 관련 주요사업을 수주해내고 있다.

한화그룹이 한화오션 인수를 마무리 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오스탈을 새로운 M&A 대상으로 삼은 것은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해 투자해 사업을 확대하려는

그룹 전략과 맞닿아있다.

실제 수소와 태양광, 우주 등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 모두 이러한 방향성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고 성공적인 결과가 만들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화그룹은 수소사업 확대를 위해 한화솔루션을 통해 지난 2020년 미국 수소탱크 업체 시마론을 인수했고, 한화임팩트는 지난 20201년 수소 혼소발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슨 에너지를 인수했다.

태양광 사업에서는 한화솔루션이 지난 2020년 미국 에너지소프트웨어 기업 젤리를 인수하며 통합 전력거래 사업에 뛰어들었고 한화큐셀은 기업 및 주택용 태양광 패널 시공업체인

쉬네르헤틱 홀딩스의 지분 60%와 자회사 3곳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항공우주 분야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공위성 전문기업 세트렉아이 지분 30%를 인수했고, 한화시스템은 영국 우주 기업 원웹에 대한 지분투자와 안테나 기업 기술을 보유한 페이지솔루션과

카이메타 지분을 매입하며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방산분야에 대한 추가 M&A 역시 방산 사업 확대를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신규 M&A는 지난 3월 신설된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합작법인 한화퓨처프루프를 통해 진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퓨처프루프에 약 1조3000억원을 출자했다. 오스탄 인수를 위한 실탄을 확보한 셈이다. 

한화그룹은 퓨처프루프 출자에 대해 “미국 내 우수 자산 및 회사 투자건 참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30531500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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