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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정부 SR에 2500억원 이상 현물 출자한다…부채비율 관리 목적
정부가 SRT 운영사 에스알(SR)에 2500억~3000억원 규모 현물 출자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보유 중인 한국도로공사 지분 일부를 SR에 넘기고 SR의 최대 지분을 보유해 SR을 '정부출자기업'으로 편입한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SR을 정부출자기업으로 편입하는 내용의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안이 전날 공포됐다.
정부출자기업은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경우 정부가 현물출자할 수 있는데, 현물출자는 현금 출자와 달리 실제 현금이 유입되지 않고
회계상으로 자본이 보강되는 효과가 생긴다.
국토부는 내부적으로 SR의 신주를 인수해 도로공사 지분을 현물출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물출자 규모는 2500억~3000억 수준이 될 전망이다.
SR의 자본금은 2500억원인데 최대주주는 41%를 보유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고 나머지 59%는 사학연금 등 공적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공적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59%는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계약이 맺어져 있다.
풋옵션이 행사되면 코레일은 공적투자자들에 투자금과 수익을 지급하고 지분 59%를 받게 된다.
해당 주식은 '상환우선주'이기 때문에 회계상 SR의 부채로 잡힌다.
이에 SR 부채비율이 300%를 넘을 수 있어 최악의 경우 철도사업자 면허를 잃을 수 있다.
SR이 신주를 발행하고 현물출자 2500억~3000억원을 받으면 자본금 2500억원에 상환우선주를 제해도 자본금이 늘어나 부채비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 SR은 운행노선 확대와 신규 고속철도 차량을 위해 자본금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9월부터 SRT 운행 노선을 기존 경부·호남 고속선에서 경전선(창원·진주), 전라선(순천·여수), 동해선(포항)으로 확대한다.
또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을 2027년까지 2복선화한다.
열차 증편을 위해 SRT 차량 14편성(112량)도 추가 도입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현대로템과 1조원 규모의 SRT 차량 발주 계약을 맺기도 했다.
https://www.fnnews.com/news/202306020940449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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