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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고속형 디젤버스 ‘폭증’, 시내 전기버스 ‘급락’

2023-06-03 13:59 방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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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와 시내버스 운송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는 국내 중대형버스 시장은 올해 1분기(1~3월) 부문별, 그리고 연료별 희비가 갈렸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판매(신차 신규등록 기준)된 전장 9m 이상 중대형버스는 총 1,367대로 전년 동기(1,338대) 대비 2.2% 소폭 증가했다.

이는 전체 대수 상으로는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거리두기 완화와 전세버스 시장 회복에 힘입어 고속형버스를 중심으로 큰 성장세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심형버스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연료별 중대형버스 시장의 판도도 바뀌었다. 지난해 1분기 국내 중대형버스 시장의 연료별 점유율은 전기·수소(38.2%), 디젤(37.2%), CNG(24.6%) 순이었지만, 올 1분기엔 주로 디젤버스인 고속형버스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디젤(58.5%), 전기·수소(25.5%), CNG (15.9%) 순으로 바뀌었다. 1분기 실적 기준으로 전기버스가 본격 보급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디젤버스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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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유니버스와 유니시티, 기아의 그랜버드 등으로 구성된 국내 고속형버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집합 제한(거리두기)이 대폭 해제됨에 따라 장거리 또는 단체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전세버스 시장을 중심으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올 1분기 고속형버스의 판매대수는 총 836대로 지난해 동기(448대) 대비 88.2%나 크게 늘었다. 코로나 관련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한 전 분기 611대와 비교해서는 38.0%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국토교통부가 2021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전세버스 대상 차량 운행연한을 2년 연장한 조치에 따라 그 동안 대차를 미뤄왔던 중대형버스들이 대거 대·폐차를 진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관광, 출퇴근용 등 운수 수요의 회복도 전세버스 판매량 증대를 이끌었다.
고속형버스의 판매대수 증가는 디젤버스 수요 증가로 그대로 이어졌다. 올 1분기 디젤 엔진을 선택한 고속형버스는 총 760대로 전년동기(383대)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한편, 기아는 올해 중순 전략 모델 그랜버드 실크로드캄을 내놓는다. 최고급 모델인 실크로드 급으로 구성했지만 가격을 내린 가성비 모델로서 중고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돼 고속형버스 시장 판도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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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도 불구하고 주로 시내버스나 단거리 수송용으로 활용되는 도심형버스의 수요는 고속형버스와는 달리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도심형버스의 판매대수는 총 531대로 전년 동기(890대) 대비 40. 3% 줄었다. 전 분기(10~12월) 1,145대와 비교해보면 절반 이상(53.6%) 감소했다.

도심형버스의 이러한 큰 폭 감소세는 전장 9m 이상의 관용 디젤버스 수요가 줄어듦과 동시에, CNG 시내버스의 수요가 매 분기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관용 디젤버스 수요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올해 1분기 기준 총 40대 판매에 그쳤다. 전년 동기(115대) 대비 65.2% 줄어든 수치다. CNG 시내버스 역시 전국 지자체별 시내버스 도입 계획에서 전기버스에 밀려 같은 기간 264대에서 142대로 46.2% 줄었다.

그렇다고 전기버스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올해 1분기 도심형 전기버스는 전년 동기(490대) 대비 36.1% 줄어든 313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이에 전기버스 업체 관계자는 “보통 시내버스로 활용되는 전기버스는 지자체 일정에 맞춰 하반기에 출고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연초 출고량은 아쉽지만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버스도 올 1분기 경남 12대, 대전 7대, 인천 6대, 서울 5대 등 총 36대 판매됐다. 전년 동기(21대) 대비 71.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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