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3년간 국산 1톤급 소형트럭, 준중형 및 대형버스 등 디젤모델의 생산·판매는 줄어든데 반해, 전기모델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기아의 1톤 트럭 봉고3 디젤의 생산량은 지난해 총 5만 3,464대로 집계됐다. 2021년(4만 9,219대)과 비교하면 8.62%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포터2 디젤의 생산량은 7만 1,818대로 나타났다. 2021년(7만 5,373대) 대비 4.72% 줄어들었다.
판매량도 상승 폭이 크지 않거나 하락했다, 기아 봉고3의 지난해 판매량은 5만 5,206대로 집계됐다. 2021년(5만 5,126대)과 비교하면 0.15% 증가에 그쳤다. 포터2의 지난해 판매량은 7만 1,993대로, 2021년(7만 6,413대)과 비교하면 5.78%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산 준중형 및 대형버스 시장에서도 비슷하다. 현대차 25인승 준중형버스 카운티 디젤모델의 경우 지난해 총 1,335대가 생산됐다. 20 21년(1,466대)과 비교하면 7.68% 감소한 수치다. 판매량에 있어서는 총 1, 527대를 기록, 2021년(1,588대) 대비 3.84% 줄었다.
이처럼 1톤 트럭 디젤모델의 생산·판매량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걷고 있는 반면, 전기모델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보급지원 정책에 힘입어 생산·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상용차 부문 친환경 정책과 전기트럭의 보급을 위해 총량제로 막아두었던 ‘영업용 화물차 번호판’의 신규 발급을 1.5톤 이하 전기트럭에 한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4월까지 무상으로 제공했었던 것도 전기트럭의 보급 량 증대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이에 따라, 기아 봉고3 EV는 지난해에 총 1만 6,645대가 생산, 2021년(1만 1,009대) 대비 51.1% 올랐다.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은 총 2만 1,374대를 기록, 2021년(1만 5,202대) 대비 40.6% 증가했다.
판매량을 살펴보면. 봉고3 EV는 지난해 1만 5,373대로 2021년(1만 728대) 대비 43.3% 올랐다. 포터2 일렉트릭의 경우는 지난해 2만 418대로 2021년(1만 5,805대) 대비 29.1% 증가했다.
준중형 및 대형버스 전기모델의 생산량을 살펴보면, 현대차 카운티 EV는 지난해 95대가 생산됐는데, 2021년(54대)과 비교하면 75.9% 늘었다. 전기버스는 602대가 생산돼 2021년(370대) 대비 62.7% 증가했다. 하지만 수소버스(FCEV)는 지난해 135대가 생산, 2021년(175대) 대비 22.86% 줄어들었다. 수소버스의 생산량이 줄어든 이유는 2021년에 남아있던 재고를 고려해 생산량을 조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판매량에 있어서는 카운티 EV의 경우 지난해 68대를 기록, 2021년(37대) 대비 83.7% 증가했다. 전기버스는 574대로 2021년(301대) 대비 두배 가량인 90.7% 늘었다. 수소버스는 2021년 53대에서 지난해엔 172대를 기록, 224.5%나 크게 증가했다.
comments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