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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대전시 하수관로 정비사업 또 말썽…공사 지연 '빈축'

2023-06-08 11:32 만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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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초 대전 서구 변동 변전소 인근 도로가 절반 가량만 임시포장 된 채 방치돼 있다



대전시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현장 사무소 부지를 구하지 못해 공사가 수개월째 지연되고, 임시포장을 부실하게 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 2월 동구 용운동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언론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시가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2월22일 용운동에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하수관로 공사 시작을 알린 것이다.

용운동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2028년 1월까지 사업비 642억5200만 원(국비 30% / 시비 70%)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를 통해 시는 용운동 일원 38.2㎞ 하수관로와 2795가구 배수설비의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이 사업을 통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효율적 운영, 하천의 수질개선, 분뇨처리 비용 절감 등의 직접적인 효과와 도시환경 및 공중위생 수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러한 발표 당시 시는 그동안 설계,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정비공사가 곧 시작될 것 처럼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혈세 600억 원이 넘게 투입되는 '용운동 일원 하수관로 정리사업'은 현장사무실 부지를 마련 못해 첫 삽을 뜨지도 못하고 있다.

대전시 건설관리본부는 동구에 사업본부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대로 한 발 물어났고 부지를 구하기 위해 대덕구 신탄진까지 물색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동구에 부지를 다시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또한 주민 반대에 성사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하수관로 정비공사에서 도로를 파헤쳐 놓고 임시포장 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아 시민들로 부터 빈축을 사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행정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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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지역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수주한 동부건설은 지난 5월 대전 서구 가장동, 내동, 변동 등 지역 곳곳에서 공사를 진행하면서 임시포장을 제대로 하지 않아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당시 임시포장 된 도로 위에 먼지 발생 등을 막기 위한 부직포 설치와 관련, 지자체의 관리·감독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 서구 내동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유등천과 갑천 수질오염 방지 및 악취 생활민원 해소를 위해 내동, 변동, 용문동, 가장동, 도마동 일원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2026년 1월까지 사업비 556억3200만 원(국비 28.6% / 시비 71.4%)이 투입된다.

대덕구에서도 하수관로 정비사업 부실공사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달아 제기돼 대전시의 '하수관로 정비사업' 관련 전수조사는 물론 관리··감독이 더욱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 류모씨는 "대전시가 도로를 파헤쳐 놔서 차가 지나갈 때마다 먼지가 뿌옇게 올라와 목이 답답할 정도"라며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서 제대로 된 감독을 하지 않으니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시민 김모씨는 "대덕구에도 하수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천(부직포)을 제대로 덮어놓지 않아서 (발생하는) 먼지 때문에 목이 답답하다"며 "공사가 속도가 너무 느려 (공사를)하겠다는 건지 의심된다. 하루 빨리 공사를 마무리해서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관계자는 하수관로 정비사업 지연에 대해 "기다리신 만큼 빨리 착공을 해서 주민분들한테 빨리 혜택을 드려야 되는데, 몇 개월 더 조금 늦어져서 용운동 주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또 "현장 사무실이 도심지 내다 보니까 부지를 물색하기가 조금 쉽지는 않았다"며 "준비기간을 최소화했어야 되는데 이게 대규모 5년짜리 공사하고 그러다 보니 준비기간이 다소 길어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최대한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운동 현장 사무실 부지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현장소장으로부터) 3~4일 전 쯤 거기(대전대 후문 주변 부지)는 한 90% 이상 (현장 사무실로 이용)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https://www.news1.kr/articles/?506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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