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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러 “우크라 기갑여단 격퇴”… 美·獨 전차 파괴 영상 올렸다

2023-06-12 12:32 기가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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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남부와 동부 지역에서 실지(失地) 회복을 위한 반격을 시작했으나, 러시아군의 방어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9일 보도됐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주의 전장에서 서방이 제공한 수 대의 레오파르트2 독일 전차와 미제 브래들리 전투장갑차량 등이 파괴된 장면을 찍은 드론 동영상을 선전(宣傳)용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 등은 아직 반격 초기여서 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며, 우크라이나 군이 서방에서 지원받은 주(主)화력을 전개한 것도 아니라고 보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은 러시아군이 최근 장악에 성공한 동부의 바흐무트와 남부의 자포리자 주 지역 등 4군데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소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시작됐다고 거의 확실하게 말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반격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도 “키이우(우크라이나) 정권의 잠재적인 공격 능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가 교착 상태에서 있었던 지난 수 개월 약 1000㎞에 달하는 동부와 남부에 걸친 전선에서 탱크의 전진을 막기 위한 피라미드형 콘크리트 구조물인 용치(龍齒ㆍdragon’s teeth)와 지뢰, 참호 등으로 2중3중의 방어선을 구축했다.

전날인 8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의 병력ㆍ장비 손실을 과장해서 발표하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제47 기갑여단이 1500명의 병력과 150대의 장갑 차량으로 4차례 러시아 방어선 돌파 시도를 했지만 격퇴됐다”며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상당한 병력과 장비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9일 자포리자 주에서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군 전차와 장갑차량이 파괴된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수백 대의 우크라이나군 장갑차량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으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나 말리야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도 이날 “반격 작전에서 장비 손실이 발생하리라고 예상한다”며 일부 손실을 인정했으나, “러시아군이 정보ㆍ심리적 효과를 위해 우크라이나군 손실을 매우 크게 부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씽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9일 전황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반격 작전에서 가용한 군(軍)자산의 아주 일부만 투입한 것으로 보이며, 서방이 제공한 장비에 대한 손실 보고도 현재 우크라이나군 전투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반격 전황에 대해 전혀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1.2㎞ 가량 전진하는 데 성공한 동부 바흐무트 전황과 관련해 8일 저녁 “매우 격렬한 전투”를 치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러시아의 군사 블로거인 세묜 피고프는 9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주의 토크마크 도시 쪽으로 진격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토크마크는 러시아가 점령한 남동부 최대 도시 세 곳 중 한 곳인 멜리토폴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자포리자 지역의 전투를 지휘하는 우크라이나 지휘관은 CNN 방송에 “아직 재점령을 위한 반격이 시작된 것은 아니며, 지금의 전투는 적의 약점을 찔러보며 전투 태세를 파악하려는 정찰 성격”이라고 말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europe/2023/06/10/NIXZ3BZXSJAKJN6AZRGSQLLV3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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