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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원자재·환율 상승 겹악재…작년 韓기업 부채비율 8년 만에 최고

2023-06-13 14:23 만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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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의 부채비율이 102.4%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 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번 돈으로 이자를 갚지 못한 이른바 ‘좀비기업’도 10곳 중 4곳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1년 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3일 발표한 ‘2022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3만129개사의 매출액증가율은 16.9%를 기록했다. 전년(17.7%) 대비 증가율이 소폭 둔화됐다. 매출액증가율은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외감기업 매출이 10% 후반대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정제·코크스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오른 가운데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매출액증가율이 66.9%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이 늘면서 매출액증가율이 15.2%로 높아졌다. 전기가스업도 판매단가 인상에 제조업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매출액증가율이 1년 사이 13.2%에서 46.8%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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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제조원가가 증가하면서 기업의 수익성도 나빠졌다. 외감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3%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그 결과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지난해 455.4%로, 전년(654%)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도 35.1%로 전년(34.1%)보다 확대됐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면 기업이 한 해 동안 번 돈으로 이자를 못 갚는다는 의미다.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영업적자 기업 비중은 25.7%에 달했다.

기업의 안정성 지표도 1년 사이 악화됐다. 지난해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102.4%로 2014년(106.5%)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8.2%로 사상 최고치였던 2019년(28.3%)와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성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 증가로 기업의 외부 차입이 늘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모두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3/06/13/CZUBHQLTTZASPKF3AT6UC3OE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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