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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중국산 버스의 ‘인해 전술’?…국내 시장 대거 진출

2023-06-16 14:29 방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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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버스시장에 진출한 중국산 버스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전기’를 기반으로 한 중국산 버스 브랜드는 실적 유무에 관계없이 2020년 14개 사에서 2023년 4월 현재 19개 사로, 불과 2년 사이 5개사가 더 늘어났다.

국산 버스 브랜드는 현재 현대차·기아 등 5개사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국산 전기버스의 점유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현재 국내 버스시장에 진출한 중국산 버스 브랜드는 ▲CHTC(한국총판: ㈜이엠코리아) ▲골든드래곤(태영티엔티) ▲신위안(제이스모빌리티)을 비롯해 ▲BYD(GS글로벌) ▲중국중차(한차) ▲포톤(대양기술) ▲하이거(피라인) ▲조이롱(조이롱코리아) ▲스카이웰(에스에이피) 등 19개 사에 달한다.

국내 진출한 중국버스 브랜드는 대부분 국내 총판 형태의 대리점으로, 주로 중소형 및 대형급 전기버스를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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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국산 버스 브랜드가 대거 국내에 진출하고 있는데는 중국이 한국보다 전기상용차 부문에 있어서 크게 앞서 있는데다, 국산 버스와 거의 차별없는 전기버스 보조금을 받으면서 한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산보다 저렴한 중국산 전기버스의 가격경쟁력도 한몫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 국내 버스운수업체들은 국산과 중국산의 보조금 차이가 없고, 국산 전기버스(시내버스 기준)에 비해 1억원 가량 저렴한 중국산 전기버스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 결과 중국산 전기버스 판매량(신차 신규등록 기준)과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상용차 등록데이터를 가공해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준중형 및 중·대형버스 판매량은 80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24대) 대비 89.8%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국산 전기버스의 점유율 역시 2021년 33.2%에서 지난해 38.7%로 5.5%p(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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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기버스가 국내 버스시장을 급속히 잠식해가자, 환경부는 지난 2월 전기버스 보조금 개편안을 빼들었다.

이 개정안은 전기버스 보조금 상한선을 대형 7,000만 원, 중형은 5,000만 원으로 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하지만 제조사가 보조금을 100%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특성 평가’와 ‘사후관리 평가’에서 1등급을 받도록 했다.

이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보조금을 더 많이 지원하겠다는 것. 구체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500kW/ℓ 이상인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의 경우는 1등급으로 분류해 100% 보조금을 지원하고, 400kW/ℓ 미만인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의 경우엔 30% 삭감된 보조금을 지급한다.

사후관리 평가 부문에서도 정비·부품관리센터 운영 및 정비 이력 정산관리시스템 유무에 따라 성능보조금을 최대 20%까지 차등하여 지급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보조금 개편안은 중국산 전기버스를 사실상 견제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그 이유로 “에너지 밀도가 1ℓ당 400Wh(와트시) 미만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중국산 전기버스는 지원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에 환경부는 이번 보조금 제도 개편이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버스의 안전성과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시행된 지 3개월 정도 지난 지금 시점에서 이번 개정안이 올해 중국 전기버스 판매량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게 될 지에 대한 판단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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