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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미국에서 영안실 시신 몰래 빼돌려 판매한 직원 검거

2023-06-17 11:53 기가듀스





미국에서는 충격적인 시신 매매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하버드 대학에 연구 목적으로 기증된 시신을 영안실 직원이 팔아넘긴 겁니다.
이 직원은 해부를 마친 시신에서 머리, 피부 등을 몰래 빼돌린 걸로 파악됐습니다.

하버드 대학에 기증된 시신 일부를 구매한 여성입니다.
지난 2020년 기증 시신 2구에서 얼굴 부위를 우리 돈 70만 원에 샀습니다.

128만 원을 주고 시신의 머리 부분을 산 다른 구매자도 있습니다.

이들은 신체 부위로 인형 등을 만들어 SNS에 광고해 판매했습니다.
실제로 사람의 피부 등을 판매해 6,400만 원을 받은 내역까지 나왔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끔찍한 거래를 할 수 있었던 건 하버드 의대 영안실에서 관리자로 일하던 세드릭 로지 덕분이었습니다.

이 영안실 직원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아내와 공모해 해부를 마친 시신에서 머리, 뇌, 피부, 뼈 등 신체 부위를 몰래 빼돌려 우편 등으로 판매했습니다.

구매자들을 영안실로 데려와 쇼핑하듯 고르게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이런 식으로 우리 돈 4천700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엽기적인 소식에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스콧 세인트 힐레어/피보디 지역 거주민 : 인체 부위라고요? 정말 징그럽네요.]

[피보디 지역 거주민 : 역겨워요, 역겨워.]

[니콜라스 바이아스/피보디 지역 거주민 : 이상한 사람들이긴 하지만 그렇게 사악한 종류의 일을 할 줄은 몰랐죠.]

미 검찰은 로지 부부와 구매자 등 7명을 붙잡아 재판에 넘겼습니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시신 기증자 가족들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파울라 펠토나비치/시신 기증자의 딸 : 믿을 수가 없어요, 눈, 그러니까, 피부, 제 말은, 그냥 역겹고. 저는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아요. 자신의 몸으로 좋은 과학 연구를 할 것이라고 믿고 생전에 기부를 결정한 건데, 결과가 이렇네요.]

[다일린 린치/시신 기증자의 딸 : 제 말은 그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냥 역겹고,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하버드 대학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시신 기부라는 이타적인 선택에 대한 배신이라며, 사과했습니다.

또 수사 당국과 협력해 추가 피해 사례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23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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