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 4명이 포드, GM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포함한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줄일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위원회로 활동중인 공화당 마이크 갤러거(위스콘신), 존 믈리나(미시간), 민주당 라자 크리스나무디(일리노이), 할리 스티븐스(미시간) 의원은 디트로이트를 찾아 짐 팔리 포드 CEO, 메리 바라 GM CEO와 중국산 부품 의존도에 대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네 의원은 보그워너, 보쉬, 콘티넨탈, 테네코, ONE(Our Next Energy) 등의 부품 공급사 경영진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에선 전기차 시대를 맞아 중국의 공급망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과 리튬 공급처로 꼽히는 중국에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 위원회 의장인 마이크 갤러거는 테슬라가 상하이에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후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 기술로 생산된 배터리에 대해 전기차 세금 공제를 차단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포드는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 EV 공급망을 확립하겠다는 위원회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완성차 업계는 최근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배출가스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강력한 배출가스 규제로 전기차가 득세할 경우 중국이 자동차 시장에서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EPA는 지난 4월, 2032년 신차 탄소 배출량을 2026년형 제품보다 56% 줄이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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