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작년 수익률이다. 지난해 역대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이 올해는 우수 인재 영입, 해외 사무소 신규 설치 등의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제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기금운용 인프라 개선방안'을 내놨다.
이번 개선안에는 우수한 운용 인력 유치 방안이 담겼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요 연기금 등의 자산배분 경험이 있는 최고 수준의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고, 일반 운용 인력의 보수 수준도 합리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 기금 운용 방향을 수립해 장기적인 기대수익률과 적정 위험 수준을 설정하고, 이를 반영한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한다.
지금은 장기 운용 목표 없이 5년 단위의 투자 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있으며, 중기 전략적 재산배분(SAA)을 통해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별 비중 등을 설정하고 있다. 이런 방식이 신규 자산군에 대한 투자 다변화나 유연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주요 금융 중심지 등에 해외 사무소 신규 설치도 검토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우선 설치 지역으로 고려한다. 향후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추가 확대 필요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사무소를 기반으로 현지 우수인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보수 수준 합리화 및 해외사무소 추가 설치 등 예산 확보가 필요한 과제를 재정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기금수익률 제고는 미래세대의 보험료 인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수단"이라며 "인프라 개선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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