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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삼중수소 검사 체계 없어 수산물 안전성 ‘빨간불’

2023-06-26 15:54 방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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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안전성 검사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해역, 생산, 유통 3단계로 나눠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 검사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고, 수산물 검사속도가 유통속도보다 느려 신선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유통속도보다 느린 검사속도

정부와 지자체는 전국의 양식장, 위·공판장, 원양산 냉동창고 등을 대상으로 수산물 생산단계에서의 방사능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각 지자체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유통 전 생산단계에서 관할 지역 내 양식장, 위·공판장, 원양산 냉동창고를 돌아다니며 검사 시료를 확보한다.

문제는 이 검사속도가 위판속도보다 느려, 만약 부적합 결과가 나온 뒤면 이미 수산물은 각지에 유통된 뒤라는 점이다. 냉동창고와 양식장에 비해 출하 속도가 빠른 위판장의 경우 중도매인들을 통해 경매된 후 검사 결과가 나온다.

통상 저녁에 조업한 배가 입항하면, 수산물을 크기별로 나눠 담는 등 작업을 거쳐 다음날 새벽 6시께 경매가 시작된다. 수산물 검사를 진행하는 지자체와 수품원은 이때 시료를 확보한 후 검사장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 방사는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신선식품 특성상 검사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이미 전국 각지로 유통된다. 정부나 지자체가 한 곳의 위판장에서만 시료를 확보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각 위공판장을 돌아다니며 시료를 수거하는 데만 반나절 이상, 검사를 위해 시료를 처리하고 검사 장비를 확인하는 데 또다시 반나절이 걸린다. 검사 장비를 이용한 검사 결과는 3시간 만에 나오지만, 시료를 수거하고 각종 장비를 준비해 검사 후 결과 통보까지 하루 이상이 걸린다는 의미다.

해수부는 이러한 지적에 따라 위판 전 수산물 검사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업을 하는 선상에서 검사를 하는 방법이나 위판 전날 야간에 미리 시료를 채취해 새벽 일찍 검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새벽시간에 검사를 진행해야 해 인력이나 추가 검사장비 확보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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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수소 검사는 기준도 없어

또한 생산단계에서 수산물의 삼중수소를 검사하는 시스템이 없는 것도 불안의 한 요인이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방사성 물질을 오염수에서 걸러낸 뒤 방류할 계획이지만, 삼중수소는 ALPS로 걸러지지 않는다.

현재 해역에 대한 삼중수소 검사는 진행되고 있으나, 생산단계의 삼중수소 검사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 검사 방법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산물 삼중수소 검사 체계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을 검사하기 위한 수치 기준이나 검사 방법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며 “용역 막바지 단계라 곧 검사 시스템이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역 방사능 검사 확대 계획

정부는 해역 방사능 검사를 통해 사전에 이상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면서 검사를 확대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현재 해수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연안 52개, 원양·근해 40개 등 92개 정점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조사정점을 200개로 대폭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선박평형수과 관련해서는 원전 사고 발생지역인 후쿠시마와 미야기 등 6개 현에서 출발한 선박에 대해선 평형수를 공해상에서 교환하도록 하고, 미교환 선박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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