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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서 일냈다...반세기 만에 사상 최대 6.5조 수주
2023-06-26 16:53만스회사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 달러(한화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을 따냈다. 지난 1975년 사우디 시장 진출 이후 50여 년 만에 거둔 사상 최대 수주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서 '아미랄 석유화학 콤플렉스 패키지 1·4'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 아람코가 발주한 현지 최대 규모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이다. 사우디 유전의 중심지인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주베일에 위치한 기존 사토프(SATORP) 정유공장과 통합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패키지 1·4번 공사를 수행한다. 특히 패키지 1은 아미랄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화학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16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MFC(혼합 크래커) 공사다.
패키지 4는 주요 인프라 외 기반설비, 탱크, 출하설비 등을 포함한 시설 건설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사우디에서 쌓아온 성과를 인정받아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창업주 정주영 회장 시절인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진출한 이후 '20세기 최대의 역사'라 불리는 주베일 산업항을 건설하며 1970년대 '중동 붐'을 이끌었다. 얀부 천연액화공장 해상 정박장 공사를 비롯해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카란 가스처리시설 △우쓰마니아 에탄회수처리시설 등 각종 석유화학 및 가스플랜트 사업을 수행하며 한국의 건설력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28억 달러 규모의 마잔 개발 패키지, 자푸라 유틸리티·부대시설 공사에 이어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아람코와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반세기 동안 수주한 공사는 총 170여 건, 약 232억 달러 규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양국 간 협력 기반이 한층 확대된 만큼 아미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에서 'K-건설'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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