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내려가며 해당 월 기준 역대 최소치를 경신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자연감소는 42개월째 이어졌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8484명으로 1년 전보다 2681명(-12.7%) 줄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월별 기준 최저치는 지난해 12월의 1만6803명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4명으로 1년 전보다 0.6명 줄었다. 역시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2만7581명으로 1년 전보다 9091명(-24.8%) 감소했다. 이로써 인구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9097명으로 2019년 9월 이후 4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세종(120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경북이 -1213명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경남(-1047명), 서울(-937명), 부산(-934명), 전남(-910명) 등의 순이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4475건으로 1년 전보다 1320건(-8.4%)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마이너스 전환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7288건으로 90건(1.3%) 늘었다.

5월 기준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1.4%로 전년 동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4427명), 인천(1991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했고 서울(-3353명), 경남(-1399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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