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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부산서 전기차 만들겠다는 르노…배터리 조달은 과제

2023-06-29 16:24 방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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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6/27/2023062702253.html



르노그룹이 한국 부산공장의 전기차 공장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 배터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원활한 배터리 공급을 전기차 공장 설립의 전제조건으로 여기지만 정부는 아직 뚜렷한 지원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그룹 선행 제품 기획 최고 임원 귀도 학(Guido Haak) 르노그룹 부회장은 6월 20일(현지 시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르노그룹 본사에서 만나 부산시에 전기차 생산 시설 투자 계획을 밝혔다.

학 부회장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연 2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생산 설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르노그룹의 전기차 생산 설비 투자는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인지 라인 증설인지 불명확하다.

부산공장은 가솔린, 디젤, 액화석유가스(LPG) 등 다양한 차종을 동시에 생산한다. 여기에 전기차 혼류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공장은 1997년 완공 당시 공장 규모 확대를 고려해 추가 생산 시설 건립할 수 있는 여유 부지가 있다. 2013년 ‘SM3 전기차’를 생산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가 부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을 마련하면 현대자동차·기아의 각각 울산·화성공장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에 이어 국내 세 번째가 된다. KG 모빌리티, GM한국사업장 등 국내 중견 3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르노그룹의 전기차 공장 설립 의지는 강하다. 르노그룹 구매 관련 최고책임자인 프랑수아 프로보(François PROVOST) 르노그룹 부회장은 최근 방한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은 비공개로 이뤄졌지만 국내 전기차 공장 설립 관련 면담이 이뤄졌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공장 설립과 관련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배터리가 없으면 전기차 생산을 하기 쉽지 않은 만큼 지금 의지를 갖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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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배터리 수급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았다. 주력 수출 시장인 유럽의 관세혜택을 받으려면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고 최근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배터리 배제 분위기를 고려하면 한국산 배터리를 제공받아야 한다. 르노코리아는 전기차 공장 완공 시 제품 70%를 수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배터리 업계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생산량을 늘렸다. 르노코리아가 확보할 수 있는 국산 배터리 물량은 한정적이다.

박정호 르노코리아 상무는 6월 22일 열린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제2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에서 "수출을 위해 FTA 원산지 규정 준수와 배터리 국내 조달이 필요하지만 국내 배터리 생산 부족으로 배터리 국내 조달이 쉽지 않아 투자 결정에 불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배터리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완성차배터리 업계 간 협의 채널 마련을 주문했다.

관련업계도 전기차 공장 건립에 앞서 배터리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가 없으면 전기차 생산을 하기 쉽지 않다"며 "
일의 순서상 배터리 확보가 먼저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 관련부처는 아직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업 계획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더 검토를 하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여러 의견을 듣고 있지만 정부 역할 등을 고민하고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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