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4일 일본을 방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을 종합하면 그로시 사무총장 등 IAEA 인사들은 4일부터 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문 첫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관저에서 만나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존 보고서와 IAEA 사무총장의 한국 등 방문 일정으로 미루어 보면 방류를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지난 5월 발표한 후쿠시마 오염수 1차 시료 분석 결과보고서에서 방사능 수치 검사에서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도쿄전력의 검사 기준과 능력 모두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도 교차 검증에 참여했다.

최종 보고서에는 △처리수 추가 시료 분석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채취한 해수와 어류 등 샘플 분석 △원전 방사능에 노출될 것으로 우려되는 근로자들을 위한 감시 체계 검증 등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 뉴질랜드, 태평양 섬나라인 쿡 제도 등을 돌면서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1차 보고서가 도쿄전력 측을 신뢰한다는 내용이었던 만큼 최종보고서도 같은 방향으로 작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오염수 처리 설비 검사를 마치고 '문제 없음' 의견을 냈다. IAEA 최종 보고서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원자력규제위는 다음주 중 도쿄전력에 검사 합격증을 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합격증이 발급되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3일 정례 기자회견서 "해양 방류 시기를 올해 여름쯤으로 정한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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