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이 본격 개장한 7월 부산 곳곳에서 야간 관광 행사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2일 “해운대구 APEC 나루공원에서 오는 8일, 22일, 29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아기상어 밤놀이터’를 열고 마술쇼, 버블쇼, 아기상어 보물찾기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더핑크퐁컴퍼니와 함께 아기상어의 고향을 부산으로 정하고, 높이 13m 아기상어 조형물을 7월 한 달 동안 나루공원 수상에 띄우고 있다.
부산의 밤을 주제로 한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는 지난해 첫 회 행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야간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음식 전문가와 영화에 등장하는 음식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눈 후 요트 투어 등을 통해 부산의 야경을 즐기는 해운대·남·중구 ‘나이트 푸드테라스’ △사하구 다대포의 낙조와 함께 힐링 음악을 즐기는 ‘나이트 뮤직 캠크닉’ △북구 금빛노을브릿지와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테마형 야시장 ‘나이트 마켓’ 등 3개 프로그램이 총 16회 진행된다.
부산 도심에서는 지난 1~2일 ‘망미 아트앤 북 페스티벌’이 수영구 망미골목과 비콘그라운드에서 열렸다. 아이들이 책과 장난감을 판매하는 놀이마켓, 서점들이 운영하는 북마켓 등이 선보였다.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관광지 중구 용두산공원에는 ‘한국의 색’을 주제로 한 나이트 팝업이 오는 9일까지 열린다.
시는 올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국제명소형으로 선정돼 4년간 국·시비 56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수영강 일대와 용두산공원을 집중권역으로 정해 나이트 리버 페스타, 나이트 팝업스토어, 사일런트 디제잉 파티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상대적으로 야간 관광객이 적은 관광명소에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해 ‘재미있고 안전한 야간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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