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폭발한 국내외 여행 수요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5월 여행·교통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40% 폭증했다. 사상 처음으로 거래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3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9조24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362억원(8.7%) 증가했다. 이는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최고치다.
상품군별로 여행 및 교통 서비스가 2조1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6097억원(40.3%) 대폭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항공권이나 철도, 숙박업체 등에 대한 소비다. 월별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 중 엔데믹 선언이 나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잠재됐던 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식료품도 2조4991억원으로, 전년보다 3043억원(13.9%) 증가했고, e쿠폰서비스는 2229억원(36.5%) 증가한 8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커피나 케이크 등 가벼운 선물을 e쿠폰으로 주는 관행이 확산한 결과로 해석된다.
배달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18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다. 2022년 7월부터 4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하다 오랜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배달업체들이 진행한 할인행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은 작년보다 20.6% 감소한 3072억원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3.9% 감소한 7043억원이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로 보면 음식료품이 13.0%로 가장 크고 음식서비스 11.3%, 여행 및 교통서비스(11.0%) 순이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은 14조 27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4.2%로 0.2%p 감소했다.
comments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