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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MARS AUTO, 대표 박일수)는 15t(톤) 이상의 대형 트럭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자율주행 거리 70만km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매일 왕복 3000km에 달하는 주요 파트너사들의 간선 물량을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마스 파일럿(MARS PILOT)’이 탑재된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해 실증한 결과이다. 자율주행 실증 주행거리로는 국내 최장 수치이다.

실증 주행거리가 많을수록 다양하고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에 유리하다. 현재 기준 마스오토의 누적 자율주행 거리는 한국에서 2위 그룹과 2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미국 경쟁사들의 주행거리는 70만~160만km 수준으로, 마스오토는 내년 초 큰 차이로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00만km를 넘는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스오토는 세종부터 부산까지 하루에 534km를 자율주행으로 왕복하는 트럭의 주행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 송출해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각 업체마다 운행 설계영역이 다르고 자체적으로 보고하는 형태이다. 기업들이 기술력을 자랑하더라도 객관적인 기술력 검증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회사 관계자는 “스트리밍 영상 공개는 마스오토의 기술력을 공개해 직접 평가받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시도”라고 했다.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영상은 스트리밍 전용 페이지(http://preciouscargo.marsauto.com/)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육군 군수사령부는 올 8월부터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육군에서는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해 여러 물류센터로 군수품을 운송하게 된다.

마스오토는 국내 시장에서의 여러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및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대형트럭 자율주행은 평시 수송작전을 포함한 군수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하반기에는 더욱 차별화된 주행거리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