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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벌크·탱크선 가격 조정론 솔솔···거래회복 전망속 "선사매각 서둘러야"

2023-07-11 09:55 만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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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호황과 함께 치솟았던 벌크선 가격이 올해 들어 조정기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 들어 벌크선 가격이 크게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재무안정성을 위해 선박을 매각하려는 선주와 선단 확대를 위해 선박을 사들이려는 선주 간의 중고 선박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벌크선 가격은 급등해 건조한지 5년이 지난 중고 벌크선의 가격은 2018년과 비교해 40~70% 올랐다.

크기별로는 가장 작은 선종인 핸디사이즈(Handysize, 3만~6만DWT)의 가격이 70% 가까이 올랐으며, 캄사르막스(Kamsarmax, 7~8만DWT)는 약 50%, 케프사이즈(Capesize, 10~18만DWT) 선박은 약 54%가 올랐다.

지난 3일 기준 벌크선 운임지수인 건화물선지수(BDI)는 1068P(포인트)로 5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5월 BDI 지수는 3369P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역대급 호황을 기록한 만큼, 치솟은 벌크선 선가가 올해까지 유지되는 중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주들이 업황이 부진함에 따라 신조선가는 물론 중고선가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어 하반기 들어서는 선가가 크게 조정될 전망이다.

실제 이 같은 전망이 제시되면서 2분기 중고 벌크선 선박 거래는 크게 줄었다. 반면 중고선박을 내놓은 선주들은 빠르게 선박 매각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벌크선은 물론 탱크선에도 적용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대 벌크선사인 팬오션이 재무구조 안정성을 위해 최근 탱크선 4척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벌크선 거래량은 총 311척으로 이 중 176척의 거래가 1분기에 몰렸다.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135척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선가 조정을 두고 선박 거래량이 잠시 줄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반기 주요 항구의 대규모 파업, 운하 마비 등의 특별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선가 조정은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또 2025년까지 895척의 신조 벌크선이 투입될 전망인데, 같은 기간 운영 기간이 20년을 넘어서 폐선될 예정인 선박은 519척으로 벌크선 공급과잉에 따른 중고선박 가격 하락도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시황은 당장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벌크선, 탱크선사에 불리하게 작용하게 됐다.

현재 본입찰 이후, 실사를 진행 중인 폴라리스쉬핑의 경우 매각가가 최대 8000억원까지 언급되는데 매각이 지연될 경우 선박 가치 하락으로 몸값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탱크선사인 현대LNG해운 역시 대주주인 IMM프라이비에쿼티(PE)가 지난해 산정한 기업가치는 4600억원이지만 주요 인수 후보 중 하나인 HMM이 제시한 가격은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고 선박 가격 하락이 본격화한다면 현대LNG해운의 매각가는 IMM PE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 매물로 나온 선사들이 선박이 이미 오래된 상황에서 추가 선가 하락이 있다면 가격은 당연히 더 내려가게 될 것”이라며 “매각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거래를 마무리할수록 유리하다”고 말했다.



https://www.ajunews.com/view/2023070914225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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