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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뉴스 알고리즘 조작?’ 정치권·방통위 압박에 네이버가 대응하는 방법

2023-07-12 14:39 만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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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포털 네이버가 최근 알고리즘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뉴스 검색에 적용되는 알고리즘 팩터(요소) 20개 가운데 ‘언론사 인기도’가 있는데, 네이버가 이 언론사의 인기도 순위를 인위적으로 배치했다는 것이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2021년 보수 매체를 후순위로, MBC 등을 선수위로 조작하면서 이용자가 뉴스를 검색했을 때 진보 성향 매체의 기사가 우선적으로 검색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일 네이버 실태 점검에 나섰다. 실제 알고리즘 개입 행위가 확인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연평균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 네이버 매출이 8조220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대 2466억원 과징금이 나온다.

그러자 네이버는 7일 뉴스 알고리즘 안내 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알고리즘의 ▶도입배경 ▶알고리즘 팩터(요인) ▶기술고도화 등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그간 알고리즘이 영업비밀이라며 철저히 비공개했던 것에 비해선 다소 전향적 자세이지만, 구체성이 결여되면서 “변죽만 울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네이버 측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알고리즘 전체를 공개하면 이를 이용해 서비스에 부당하게 개입하려는 ‘어뷰징(Abusing)’이 생길 수 있다”며 “외부 인사로 구성된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통해 계속 검증을 받아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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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실시간 검색어(실검) 서비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다음은 지난 5월 10일부터 온라인에서 자주 언급되는 관심사를 검색 결과창에서 키워드 형태로 보여주는 ‘투데이 버블’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당 관계자는 “사실상의 유사 실검(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아니냐”며 “조작 문제와 사회적 논란 속에서 2020년 폐지한 실검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 저의가 궁금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이 절대적 객관성이나 가치중립성을 보장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경환 상지대 미디어영상광고학부 교수는 “네이버는 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문제제기가 있을 때마다 알고리즘 가중치를 수정하고 팩터를 바꾸는 등 개선한다고 설명하는데, 그것 자체가 알고리즘이 절대적 객관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도 “포털은 이미 우리 사회에서 ‘메타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검증도 내부 검증이 아닌 독립적 기구를 통해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www.ddaily.co.kr/page/view/2023071016125201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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