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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화물∙특장 ] 현대차 스타리아, 전기트럭으로도 출시되나

2023-07-15 15:18 방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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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타리아 목적기반차량(Purpose Built Vehicle, PBV)’의 스파이샷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목적기반차량이란 특수한 목적에 맞게 사용되도록 설계된 차량이다. 전기차가 대두되는 최근 등장한 개념으로 내연기관차와 달리 평평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플랫폼 위에 어떤 형태의 구조물을 올리냐에 따라 활용이 달라진다.

포착된 사진의 스타리아 PEV 차량은 폐쇄형 적재함이 장착된 화물차의 모습을 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현대자동차 ‘포터2’나 기아 ‘봉고3’와 달리 보닛이 살짝 앞으로 나와 있는 ‘세미보닛’ 타입의 캡(Cabin)을 장착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형태는 현대차가 2000년에 출시했다 단종된 ‘리베로(Libero)’의 모습을 연상시키게 한다. 리베로는 출시 당시 편안한 승차감과 안정성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보닛이 살짝 앞으로 나와있는 세미보닛형 특성상 길어진 전장으로 인해 회전반경이 커져 좁은 골목길 통행이 불편하다는 점과 캡이 기존의 포터2와 봉고3보다 많은 부분 차지하면서 적재함의 크기가 줄어든것이 단점으로 꼽히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국 리베로는 2007년 단종되었고, 그 이후 국내선 세미보닛형 화물차는 자취를 감췄다.

‘소상공인의 발’이라 불린 1톤 소형트럭 포터2와 봉고3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것이 있다. 바로 운전자의 안전문제다.

캡오버형식으로 생산되는 포터와 봉고는 비교적 작은 회전반경으로 기동성이 좋고, 엔진룸이 운전석 밑에 위치하고 있어 엔진크기에 상관없이 다양한 크기의 캡을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충돌사고 시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다는 것이 큰 단점으로 꼽힌다.

실제 한국도로교통공단(TAAS)의 자료에 따르면, 캡오버형 형식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화물차의 치사율은 2022년 기준 2.6%로 승용차(0.9%)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를 보였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월 소형(적재중량 3.5톤 이하) 화물차도 국제기준과 동일하게 충돌시험 대상에 포함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포터와 봉고도 내년부터 인체 상해 기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 같은 정부의 규제강화 움직임에 최근 상용차업계에서는 세미보닛형 화물차가 부활할 지 모른다는 의견들이 많았으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스타리아 PBV’ 모습에 그 의견들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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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PBV가 리베로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기존 제품간의 가격차이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포터2 내장탑차의 가격은 올해 2월 기준 2,199만 원에서 2,745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그중 가장 비싼 내장탑파워게이트 초장축 슈퍼 캡 스마트(Smart) 등급에 특장 전용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추가해도 2,820만 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봉고3 내장탑차의 경우에는 가장 비싼 내장탑 하이킹캡 초장축 등급에 후방카메라까지 장착하면 대략 2,365만 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반면, 스타리아의 경우 가격이 가장 싼 3인승 카고의 모던(Modern) 등급 가격이 2,806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트윈 스윙도어, 멀티미디어 라이트, 멀티미디어 내비플러스 등을 추가하면 3,100만 원이 훌쩍 넘는다.

위의 세 모델은 기본 사양과 설계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2023년 4월 기준 1톤 소형트럭이 78.8%를 차지하는 국내 화물차 시장에서 봉고와 포터의 후속 모델 가격이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인상된다면 이를 곱게 바라보는 소비자들은 드물 것이다.

일각에서는 스타리아 PBV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전기모델로 개발 중 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며, 실제로 전기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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