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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건설장비 ] 그리스 열차충돌 사망자 57명으로 늘어…슬픔에서 분노로

2023-03-03 07:57 만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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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중부에서 벌어진 열차 충돌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참사에 대한 시민들의 슬픔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2일 오후(현지시간)에도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 있는 헬레닉 트레인 본사 앞에서 약 700명의 시민이 모여 노후한 철도 시스템을 방치해 참사를 초래한 정부와 철도 회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위대는 헬레닉 트레인 본사에서 의회까지 행진하면서 "이 범죄는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원들은 다수의 희생자와 비슷한 또래의 젊은이가 대부분이었다.

시위에 참여한 스트라스 난티스는 "우리는 정부와 철도 회사가 그리스 철도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헬레닉 트레인은 사고 열차가 소속된 그리스의 주요 철도 회사로, 전신인 트레인OSE는 2017년 그리스 정부가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이탈리아 기업에 매각됐다.

난티스는 "모든 사람은 민영화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탈리아 회사는 철도를 현대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전날에도 아테네와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 사고 현장 인근의 라리사에서 동시다발적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시위대원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이 발사되기도 했다.

그리스 철도노조와 지하철노조는 이번 참사가 정부의 방관이 초래한 비극이라고 규정하며 이날 2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789905?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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